[데일리메디 임수민 기자] 2020년 공공기관 청렴도 측정 결과 종합청렴도 부분에서 식품의약품안전처가 지난해보다 한 단계 하락한 4등급을 받은 것으로 나타났다.
반면 보건복지부는 작년 대비 두 계단 상승해 2등급으로, 국민건강보험공단은 작년과 동일한 1등급을 기록했다.
국민권익위원회(위원장 전현희, 권익위)는 9일 정부서울청사에서 총 580개 공공기관을 대상으로 실시한 2020년 공공기관 청렴도 측정 결과 종합청렴도가 전년 대비 0.08점 상승한 8.27점으로 나타났다고 발표했다.
권익위는 매년 ▲공공기관과 업무경험이 있는 국민(외부청렴도) ▲공공기관의 공직자(내부청렴도) ▲전문가·정책관련자(정책고객평가)가 응답한 설문조사 결과와 부패사건 발생현황을 감안해 종합청렴도를 산정해 왔다.
올해는 총 20만 8152명(외부청렴도 15만3141명, 내부청렴도 5만5011명)을 대상으로 8월부터 11월까지 4개월간 설문조사(전화·온라인 조사)를 진행했다.
보건의료 주요 공공기관 결과를 살펴보면, 식품의약품안전처(식약처)는 작년 대비 1등급 하락해 4등급으로 나타났다. 외부청렴도와 내부청렴도 모두 한 단계씩 내려가 각각 3등급, 4등급을 받았다.
반면 보건복지부는 모든 청렴도 평가(종합, 외부, 내부청렴도)가 지난해에 비해 2계단 상승해 2등급을 기록했으며, 건강보험심사평가원은 모든 청렴도 평가가 3등급으로 전년과 같았다.
국민건강보험공단은 종합청렴도가 1등급으로 전년과 같았으나 외부청렴도는 1등급(1등급↑), 내부청렴도는 2등급(1등급↓)으로 나타났다.
한국보건산업진흥원은 한 등급 올라간 종합점수(3등급)를 받았는데 외부청렴도는 3등급(유지) 내부청렴도는 5등급(1등급↓)이었다.
한국보건복지인력개발원은 종합청렴도(4등급)와 외부청렴도(3등급) 모두 전년 대비 1등급 하락, 내부청렴도(5등급)는 전년과 동일했으며, 대구경북첨단의료산업진흥재단은 종합청렴도의 경우 3등급(1등급↑) 내부청렴도, 외부청렴도는 지난해와 같은 5등급으로 나타났다.
권익위는 “공공기관과 업무경험이 있는 국민이 평가하는 외부청렴도는 좋아진 반면, 공직자가 평가하는 내부청렴도 점수는 하락해 개선 노력이 필요하다”며 “권익위는 이번 청렴도 측정 결과를 바탕으로 취약하게 나온 분야에 대해 집중 관리해 문재인 정부의 반부패 개혁 성과를 완성해 나갈 것”이라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