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데일리메디 백성주 기자] 신종 코로나 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백신을 개발 중인 글로벌 제약사들과 협상을 진행중인 정부가 “조만간 마무리될 것”이라고 전망했다.
중앙사고수습본부 손영래 전략기획반장은 25일 정부세종청사에서 열린 정례브리핑에서 “아직 협상이 진행 중이라 세부사항은 말씀드리기 어렵지만 조만간 협상을 마무리, 그 결과를 국민들께 상세하게 설명드릴 예정”이라고 밝혔다.
우리나라는 국내 개발 백신 외에도 국제 백신협약 코백스 퍼실리티'(COVAX facility)를 통해 1000만명분, 개별 제약사와의 협약을 통해 2000만명분 등 전 국민의 60%에 해당하는 3000만명분의 백신을 우선 확보한다는 방침이다.
전 세계적으로 임상 3상에 진입한 것으로 파악되는 코로나19 백신 후보는 13개다. 글로벌 제약사인 화이자, 모더나, 아스트라제네카 등은 개발 중인 백신이 면역 효과가 있다는 임상결과를 발표한 바 있다.
손 전략기획반장은 “이미 수차례 발표한 것처럼 필요한 만큼의 백신을 제때 확보한다는 목표 아래 코백스 퍼실러티 참여와 개별 기업 협상을 통해 해외에서 개발한 백신 확보를 추진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이어 “코백스 퍼실러티의 경우 지난 10월9일 구매 확정을 체결하고 선급금을 지급하는 등 차질 없이 추진되고 있다”고 덧붙였다.
“중환자실 부족 문제 직면 가능성” 입원적정성 판단하는 위원회 설치 검토
“2~3주 내 중환자실 부족 문제에 직면할 수 있다”는 정부 전망도 나왔다. 이에 따라 중환자실 추가 확보를 위한 노력을 기울이고 있다.
11월 24일 기준 즉시 입원 가능 중환자 병상이 전국 115개다. 사용이 가능한 감염병전담병원 병상은 1926개, 생활치료센터도 1377명 입실이 가능하다.
정부는 중증환자 입원가능 병상 확충을 위해 자율신고로 운영되던 중증환자 입원가능 병상을 지난 9월부터 ‘중증환자 전담치료병상’으로 지정해 운영중이다.
손영래 전략기획반장은 “현재의 환자발생 추이가 계속 유지된다면 2~3주 내에 중환자실이 부족한 문제를 직면할 수 있다고 판단하고 있다”고 우려했다.
이에 따라 방역당국은 중환자 상태가 호전되면 더 빠르게 중환자실에서 일반병실로 전원해 재실 기간을 단축하거나, 중환자실에 입원할 필요가 없는 환자들을 적절하게 제어하는 입원의 적정성 문제를 판단하는 위원회의 설치 등을 검토 중이다.
손 반장은 “여러 가지 수단들을 강구해서 중환자실을 추가로 확충해 중환자실 효율성을 높이는 방안으로 대처해 나가겠다”고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