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데일리메디 임수민 기자] 국립중앙의료원(이하 NMC)이 신축이전에 관한 실무를 담당하는 ‘신축이전팀’을 재조직했다. 중구 방산동 미 공병단 부지 이전에 대한 의지가 엿보인다.
국립중앙의료원(원장 정기현)은 “NMC 신축이전 사업의 속도를 높이기 위해 故박원순 시장의 방산동 이전 제안 후 실무 작업을 담당하는 전담 조직인 신축이전팀을 재조직했다"고 16일 밝혔다.
NMC 신축이전팀은 지난해 9월 NMC가 원지동 신축이전사업을 전면 중단 선언하며 사실상 해체됐다.
당시 NMC는 “16년째 답보상태에 있는 원지동 신축이전사업은 더 이상 의미가 없어 전면 중단하고, 현 부지에서 자체 경영혁신 계획을 수립하고 비전을 구체화하는 데 역량을 집중하겠다”고 밝혔다.
하지만 지난 4월 28일 박원순 시장이 환경영향평가 등 여러 문제가 얽혀 오랜 기간 진전이 없었던 서초구 원지동 대신 중구 방산동 일대 미 공병단 부지로 이전을 제안하면서 NMC 신축이전 사업은 다시 속도가 붙었다.
보건복지부는 박원순 시장 제안에 긍정적인 입장을 표했고 양측은 지난 7월1일 NMC를 미 공병단 부지로 신축 이전하는 내용의 업무 협약을 체결했다.
양측은 업무협약에 따라 금년 11월 30일까지 복지부와 서울시, NMC 관계자가 참여하는 실행위원회를 통해 구체적인 이행방안을 마련할 계획이다.
신축이전팀의 실질적인 추진단장 역할을 맡은 주영수 신임 기획조정실장은 지난 4월 공공보건의료본부장으로 NMC에 합류했다.
주 실장은 보건복지부, 서울시와 함께 NMC 방산동 미공병단 부지 이전 사업을 책임지고 이끌 예정이다.
또 김진환 신축이전팀장은 건축사 출신으로 과거 신축이전팀 팀장을 맡았으며 이번에 다시 복귀했다. 김 팀장은 실무 위주의 업무를 담당한다.
국립중앙의료원 관계자는 “올해까지 NMC 방산동 신축이전 세부 방안을 마련해 연말 이후부터 부지 매각과 매입 등의 절차를 본격 진행할 예정이었다. 하지만 박원순 시장의 사망 이후 일정을 다시 조율하는 중이다”라고 설명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