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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로나19 검사 5번·자가격리 2회 이낙연 민주당 대표
총선·전당대회 등 주요 일정과 겹쳐 정치활동 영향
[데일리메디 신지호기자] 코로나19 검사만 벌써 다섯번 받은 사람이 있다. 코로나19가 본격적으로 유행한 2월부터 지금까지 만 10개월, 약 2개월에 한번 꼴 검사를 받은 셈이다. 바로 더불어 민주당 이낙연 대표다.
이낙연 더불어민주당 대표가 23일 당 최고위원회의를 화상으로 주재했다. 코로나19 확진자와 접촉한 뒤 보건당국의 자가격리 방침에 따른 조치다.
이 대표는 이날 회의에서 공수처 출범 지연과 관련해 "법사위는 공수처법 개정안을 국회법 절차에 따라 처리해 달라"고 당부했다.
회의장에 설치된 대형 모니터에 마스크를 쓰고 등장한 이낙연 대표 모습은 이제 익숙하다.
이날 화상 회의를 주재한 이 대표 본인이나 회의장 내 아크릴 칸막이 사이에 앉은 참석자들도 일상으로 파고든 코로나19 위험성에 긴장한 듯 하면서도 크게 동요하지는 않는 분위기였다.
이 대표의 두번째 코로나19 격리는 다음달 3일까지 이어질 것으로 보인다.
다섯 차례의 검사 및 대기, 자가격리 기간이 모두 총선과 전당대회 등 주요 정치 일정과 겹쳤던 만큼 이 대표는 충분한 대면 정치 활동을 펼치지 못했다.
한때는 국무총리로서, 현재는 여당 코로나19 국난극복위원장으로서 솔선수범해 온 이 대표 스스로가 코로나19로 피해를 입은 대표적인 정치인이 된 셈이다.
이낙연 대표 코로나 검사 검사 시작은 지난 2월
이 대표는 4·15 총선을 앞둔 지난 2월 처음 코로나19 검사를 받았다. 당시 종로구 노인종합복지관을 방문한 뒤 확진자 발생 사실이 알려지면서 외부일정을 중단하고 자택 대기에 들어갔다.
이후 국회마저 코로나19로 폐쇄되는 초유의 사태 속에서 총선 운동을 대폭 줄이기도 했다.
지난 7월에는 같은 당 오영환 의원이 확진자와 접촉한 사실이 전해지면서 오 의원과 접촉한 이 대표도 바로 귀가해 자택 대기에 들어가야 했다.
당 대표 선거가 치러진 8·29 전당대회를 앞두고는 2주간 자가격리에 돌입했다.
8월 17일 라디오 프로그램에 출연했는데 당일 한 출연자가 확진 판정을 받자 검체 검사를 받고 이후 보건당국 권고에 따라 8월31일까지 2주간 자가격리에 돌입했다.
당시 자가격리 상태로 당대표에 선출된 이 대표는 화상으로 대표직 수락연설을 했다.
당선 초기인 9월 초국회 내 확진자 발생 여파로 3차례나 일정을 중단하고 자택대기에 들어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