적십자사 앱 4.6점·건보공단 앱 4.4점 vs 식약처 앱 2.1점
보건의료 공공기관 모바일 서비스 확대, 심평원 앱도 3.0점 그쳐
2020.11.12 05:40 댓글쓰기
[데일리메디 한해진 기자] 최근 비대면 업무 환경이 강조되면서 공공기관들의 민원 관련 서비스 또한 스마트폰을 활용한 모바일 환경을 기반으로 제공되는 경향이 늘고 있다.
 
그러나 보건복지부 산하 공공기관 중 일부 기관의 모바일 애플리케이션은 실제로는 원활한 서비스가 이뤄지지 않는 곳들이 존재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데일리메디가 11일 구글 플레이스토어에서 제공되는 공공기관 앱 현황을 조사한 결과, 보건복지부와 식품의약품안전처, 질병관리청, 국민건강보험공단, 건강보험심사평가원, 대한적십자사 등이 모바일 앱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 가운데 이용자 평점이 가장 높은 것은 대한적십자사의 '레드커넥트'다. 레드커넥트는 헌혈자를 위한 앱으로, 헌혈 예약 및 헌혈 후 전달 과정, 혈액 보유 현황, 헌혈의 집 찾기 등의 기능을 제공한다.
 
다운로드 수는 10만 이상으로 SK텔레콤과 적십자사가 공동 제작해 과학기술정보통신부 장관상을 수상하기도 했다.
건보공단의 'The건강보험(더건강보험)'앱도 4.4점으로 이용자 선호가 높은 편이다. 다운로드 수는 100만 이상으로 압도적으로 높다.
 
더건강보험 앱은 최근 개편을 통해 공단 홈페이지 내 주요 콘텐츠 대부분을 이용할 수 있도록 구성했다. 기존의 M건강보험, 건강IN, 똑똑건강UP 앱 등에 분산돼 있던 민원서비스가 합쳐졌다. 
 
건강보험 가입자를 위한 서비스로 보험료 납부확인서 등 증명서를 제출 기관에 팩스로 보낼 수 있는 기능을 포함하고 있다.
 
또한 건강검진 결과를 기반으로 한 건강정보 제공 및 질병위험 예측, 장기요양보험 서비스 활용을 비롯한 민원업무도 가능하다.
 
반면 평가가 좋지 않은 앱도 있었다. 10만 이상 다운로드를 기록하고 있는 식약처의 '내손안 식품안전정보'는 평점이 2.1점에 그쳤다. 
 
최근 이용자 리뷰를 보면, '돈을 낸다고 해도 사용할 의향이 있는데 자료 검색이 느리고 잘 안 된다'. '행정처분 기능 때문에 설치했는데 삭제되고 없다' '없는 업체가 기록돼 있다'는 등 불만 사항도 다수 있다.
 
해당 앱은 식약처가 자체개발한 것으로 2016년 출시됐다. 지난 6월 업데이트가 시행됐으나 이후에도 이용자들의 불만이 계속 제기되고 있다.
 
심평원의 건강정보 앱도 평점은 3.0에 그쳤다. 병원찾기, 비급여 진료비 확인 신청, 병원평가정보, 급여기준 정보 등을 제공하고 있지만 편의성이 떨어진다는 평가다.
 
이용자들은 '입력 데이터가 계속 초기화된다', 진료비 확인 신청이 되지 않는다', '사용법이 어렵다'는 등의 불만을 제기했다.
 
이밖에 보건복지부가 응급의료 정보를 제공하고 병원과 약국에 대해 안내하는 '응급의료정보제공' 앱은 3.7점, 중앙부처의 복지서비스 정보를 조회할 수 있는 '복지로'앱은 3.2점, 식약처의 '식품안전나라'는 3.6점, 건보공단의 '스마트 장기요양'은 2.8점을 받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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