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요 암 건강보험 진료비와 주요 암 환자 1인당 진료비가 증가세인 가운데 건강보험 비용에서 민간보다는 국가의 비용 부담 증가로 이어지고 있다.
국립암센터는 최근 ‘통계로 본 암 현황’이라는 책자를 발간하고 이 같은 통계 현황을 밝혔다.
‘통계로 본 암 현황’에 따르면 2008년 건강보험으로 진료를 받고 있는 전체 암진료환자 55만 226명의 총 진료비는 비보험(선택진료, 초음파, 병실료 차액 등)부분을 제외하고 총 2조 9286억 원이었다.
이 중 대장암이 3943억 원으로 가장 많은 재정이 소요됐고, 위암 3723억 원, 폐암 3517억 원, 간암 3173억 원 순이었다.
주요 암 환자 1인당 진료비는 2007년 13만 7531명이 해당했는데 암 진료개시일 이후 1년 동안 동일한 암으로 사용한 진료비를 분석한 결과, 암 진료 환자 1인당 진료비는 평균 약 1096만원이었다.
암 유형별로는 백혈병이 가장 많은 비중을 차지해 환자 1인당 진료비 3915만원 중 90.5%인 3542만원을 건강보험에서 지급했고 다발성골수종, 비호지킨림프종(혈액암) 등의 순으로 보험급여비가 높았다.
건강보험 암 진료비가 전체적으로 증가 추세인 가운데 보험급여비가 가파른 증가세를 보였다.
[표참조]건강보험 암 진료비 및 급여비 추이에서는 2001년 건강보험 암 진료비 8764억 원에서 2008년 9286억 원으로 3.34배(연평균 증가율 18.8%) 증가했고, 보험급여비는 2001년 6416억 원에서 2008년 2조 5934억 원으로 4.1배(연평균 증가율 22.1%) 증가해 진료비보다 급여비가 보다 큰 폭으로 늘어난 것으로 나타났다.
이에 따라 우리나라의 암 진료에 대한 사회경제적 부담은 커졌다. 자료에 따르면 우리나라의 암으로 인한 사회경제적 부담은 2002년 11조 3000억 원에서 2005년 14조 1000억원으로 높아졌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