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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방 의료인력 부족 심각한데 국립대병원들 의대 신설 반대”
권인숙 의원 지적
[데일리메디 강애리 기자] 19일 진행된 강원대, 경북대병원 국정감사에서 각 지역 국립대병원이 지역의료인 양성에 힘을 모아야 한다는 주장이 제기됐다.
국회 교육위원회 소속 권인숙 의원(더불어민주당)이 확인한 교육부 연구보고서 ‘의학 교육·연구 및 공공서비스 강화를 통한 국립대학병원발전방안(2019)’에 따르면 지방국립대학병원 전공의 지원율 평균은 전국 평균 대비 9%나 낮은 수준이다. 강원대병원의 경우 5년 간 평균 지원율이 70%대인 것으로 확인됐다.
경북대병원의 경우 전공의 충원률은 101%로 가장 높지만 경북 지역의 지역인구 1000명당 의사 수는 1.3명으로 전국 꼴찌다.
이러한 상황에도 불구하고 지난 7월24일 지방국립대병원도 참여하는 국립대병원협은 “2006년 이래 우리나라 의대 정원은 3058명으로 16년 간 동결된 상황이라 의사 인력이 부족한 게 사실”이라고 하면서도 “무분별한 지역별 의대 신설로 연계될 경우 오히려 국민 건강을 위해(危害)하는 요소로 작용할 것”이라는 입장문을 발표한 바 있다.
이에 대해 권인숙 의원은 “지역의료인력 부족은 지역민들의 의료 안전성 등 의료 질 저하에 영향을 미치는 만큼 지역의료인력 충원이 시급한 상황이다”라며 “그럼에도 국립대병원마저 ‘무분별한 지역별 의대 운운’하며 계속 반대하면 지역의료인 양성은 요원한 일이 될 것이다"고 지적했다.
이어 “향후 진행되는 정부와 의료계 협의가 수도권과 대형병원 중심으로 진행될 가능성이 높은 만큼 강원대와 경북대병원 같은 지역국립대병원이 의료정책의 지역균형 발전 차원에서 적극적으로 의견을 개진해야 한다”고 촉구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