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16일 MBC 'PD수첩'을 통해 환자 보철물에 발암물질을 사용한 유디치과가 방송돼 논란이 일고 있는 가운데 대한치과의사협회(회장 김세영)가 공식 사과문을 발표했다. [사진]

대한치과의사협회는 조선일보 18일자 1면 하단광고에 ‘유디치과 발암물질 사용, 국민들께 심려를 끼쳐 죄송합니다’란 제목으로 사과광고를 게재했다.

치협은 “피라미드형 네트워크치과의원인 유디치과는 일반 치과와 달리 무자격 치과기공사를 고용해 내부 기공소에서 금지된 발암물질로 환자의 치아 보철물을 제작한 것이 방송을 통해 확인됐다”면서 “이런 위험성을 알고도 오직 돈벌이를 위해 발암물질을 직접 구입해 사용했다는 것은 의료인의 윤리를 내팽개친 용납할 수 없는 범죄”라고 비난했다.

치협은 하지만 “이번 사건은 유디치과의 문제일 뿐, 대다수 치과는 외부의 전문 기공소를 이용해 안전하며 국민들 건강과 안전을 위해 최선을 다하고 있다”고 강조했다.

치협은 또한 “국민들의 걱정과 염려를 덜기 위해 모든 치과보철물에 대한 발암물질 여부 등 안전성을 검증하겠다”면서 “유디치과와 이를 불법 유통시킨 해당업체, 관리감독을 소홀히 한 관계당국 등에 책임을 철저히 묻겠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한편, 유디치과는 이번 사건과 관련해 17일 해명자료를 통해 PD수첩 방송은 전혀 사실이 아니다고 반박, 모든 법적인 절차를 동원해 엄정하게 대응할 것이라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