명지병원 곽상금 간호사, 의료진 감동수기 공모전 대상
복지부·인증원 주최, '환자 도착 10분 전입다' 주제
2020.09.10 10:45 댓글쓰기
[데일리메디 임수민 기자] 코로나19 환자를 전원 받아 급성 복막염 수술을 성공리에 시행한 의료진들 노고를 소개한 명지병원 곽상금 간호사[사진] 수기가 ‘코로나19 의료진 감동사례 대국민 수기 공모전’에서 대상을 차지했다.
 
명지병원은 보건복지부와 의료기관평가인증원이 지난 9일 ‘코로나19 의료진 감동사례 대국민 수기 공모전’의 수상자를 발표한 결과, 곽상금 간호사가 대상을 받았다고 10일 밝혔다.
 
수기 공모전은 지난 7월 22일부터 8월 19일까지 전 국민을 대상으로 코로나19 진료와 관련 의료진에게 감사 또는 감동한 경험을 주제로 진행됐다.
 
9일 의료기관평가인증원 환자안전 보고학습시스템 포털(KOPS)을 통해 발표된 수상작 중 대상에는 명지병원 곽상금 간호사의 ‘환자도착 10분 전입니다’가 차지했다. 이밖에 최우수상 1편과 우수상 2편, 장려상 3편이 각각 선정됐다.
 
대상에게는 의료기관평가인증원장상과 부상으로 상금 300만원이 수여된다. 이와 함께 수기 내용을 영상으로 제작해서 9월17일 온라인으로 진행되는 ‘환자안전일’ 기념행사에서 상영될 예정이다.
 
곽상금 간호사의 ‘환자 도착 10분 전입니다’는 명지병원 감염관리팀장인 곽상금 간호사가 외부 병원에서 응급수술이 필요한 코로나19 확진환자를 전원 받아 검사와 촬영, 음압수술실에서의 급성 맹장염과 장내 천공을 수술하는 일련의 과정을 조율하면서 느낀 의료진들의 헌신과 어려움을 담은 사연이다. 
 
곽 간호사는 “확진환자 수술을 의뢰받고 난 직후부터 수술 후는 물론 격리병실 입실까지 12시간 동안 숨도 제대로 쉴 수 없었다”며 “자신이 방역지침에서 벗어난 행동을 하고 있다면 위험을 감수하고도 환자를 살리기 위해 땀을 닦지도 못하고 치료에 임하는 의료진들의 모습을 떠올려줬으면 한다”고 당부했다. 
 
한편, 이번 수기공모에서 대상을 차지한 곽상금 간호사는 지난 메르스 사태 당시 감염전파를 차단하는데 기여한 공로로 지난해 말 보건복지부장관 표창을 받은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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