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데일리메디 임수민 기자] 서울시 홍릉 일대가 정부의 강소연구개발특구로 지정돼 세계적인 바이오·의료 클러스터로 육성된다.
서울시는 과학기술정보통신부 연구개발특구위원회의 최종심의‧의결을 통해 서울 홍릉이 지역에 위치한 주요 거점 기술핵심기관을 중심으로 R&D특구를 지정해 육성하는 강소연구개발특구(강소특구)에 지정됐다고 27일 밝혔다.
시에 따르면 강소연구개발특구는 ▲연구개발(R&D) 융합지구(KIST, 경희대, 고려대) ▲기술사업화지구(서울바이오허브-정보기술 융합센터, 첨단의료기기 개발센터, 홍릉 바이오헬스센터, 홍릉 R&D지원센터)로 구성된다.
지정된 특구에는 정부 R&D 예산 지원, 신기술 실증을 위한 규제특례 적용, 연구소기업·첨단기술기업 대상 국세와 지방세 감면, 연구소기업 대상 교통유발금·수도료 감면 등 혜택이 주어진다.
서울시는 "홍릉 강소연구개발특구 육성을 위해 KIST, 경희대학교, 고려대학교 등 R&D 역량을 보유한 홍릉 지역 3개 기관을 기술핵심기관으로 지정했다"며 "첨단기술 연구개발 활성화 및 기술사업화 촉진을 위해 지속적으로 협력할 계획이다"라고 설명했다.
기업 보육․유치를 위한 배후공간으로는 현재 서울시에서 운영‧조성중인 서울바이오허브, BT-IT 융합센터, 첨단의료기기개발센터, 홍릉바이오헬스센터, 홍릉R&D지원센터 등 5개 시설을 지정해 분야별 기술사업화 특화지원 인프라를 확보한다.
시는 바이오‧의료 분야 미래 산업 수요와 KIST, 경희대, 고려대의 R&D 역량, 홍릉 일대의 지역 경쟁력 등을 고려해 ‘디지털 헬스케어’를 특화분야로 선정하고, 바이오마커․스마트 진단 의료기기 등 세부분야를 집중적으로 육성해나갈 방침이다.
또한 지역 클러스터와의 상생협력을 통해 기술과 자원을 공유하는 전주기 기술사업화 지원 시스템을 완성하고, 홍릉 강소연구개발특구 스타트업 육성의 효과가 지역 생산시설 투자와 일자리 증대로 이어지는 선순환 협력 생태계를 구축할 예정이다.
서정협 서울시장 권한대행은 “강소연구개발특구 지정을 통해 홍릉의 R&D역량을 바탕으로 디지털헬스케어 맞춤형 기술사업화 환경을 조성해 보스턴 바이오 클러스터, 싱가포르 바이오폴리스에 견줄 수 있는 도심형 바이오·의료산업 클러스터를 육성할 것”이라고 전했다.
이어 “작년 9월 체결한 오송, 대구, 원주 등 국내 바이오 클러스터와의 협력 MOU를 바탕으로 상호보완적 협력 관계를 확대해서 우리나라 전체 바이오‧의료 산업 발전에 기여하는 혁신 플랫폼으로 조성하겠다”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