간호사들, 인력 개편안 반발 복지부 항의집회
오늘 간협 대표자 100여명 참석, '의료법 개정안 폐지' 촉구
2015.08.26 15:09 댓글쓰기

 

간호사들이 간호인력 개편안에 반발하며 보건복지부를 찾아 항의집회를 진행했다. 이들은 개편안을 마련한 복지부를 강력히 비난하며 개정안 폐지를 요구했다.

 

대한간호협회 김옥수 회장을 비롯한 대표자 100여 명은 26일 오후 2시 세종시 보건복지부 청사 앞에서 간호인력 개편 관련 항의집회를 열었다.

 

간호인력 개편 기본원칙과 협의체 논의과정을 무시한 채 입법예고된 의료법 개정안을 반대하기 위한 대정부 투쟁의 시작이라고 협회 측은 설명했다.

 

김옥수 회장의 성명서 낭독과 함께 시작된 집회는 복지부 행태를 규탄하는 구호제창과 의료법 개정안 폐지 결의 등의 순으로 약 1시간 가량 진행됐다.

 

참석자들은 ‘간호보조인력 1급 간호지원사 장관면허 부여 결사반대’ ‘국민건강 환자안전 중심으로 간호인력체계 즉각 개편’ 등의 피켓을 들고 투쟁에 나섰다.

 

김옥수 회장은 “복지부의 간호인력 개편안은 간호조무사 제도 폐지를 전제로 새로운 간호보조인력 제도를 논의한다는 기본원칙을 완전히 훼손한 것”이라고 목소리를 높였다.

 

이어 “간호사 업무 법제화 등 그 동안 간호인력 개편 협의체에서 논의된 주요 사항을 누락시킴으로써 논의과정을 무시한 결과”라고 비난했다.

 

특히 “간호사와 간호조무사 간 갈등만 증폭시키는 의료법 개정안 저지를 위해 결사항전의 자세로 투쟁에 나설 것”이라고 밝혔다.

 

한편 보건복지부는 지난 21일 간호조무사 명칭을 간호지원사로 변경하고 1, 2급으로 나눠 1급 지원사는 복지부장관 면허를 부여하고 2급은 자격을 인정하는 내용의 개편안을 발표한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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