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대혈은행 평가 결과 유일하게 부적합 '굿젠'
질본, 17곳 품질·안전관리 심사···가톨릭조혈모세포은행 등 16곳 적합
2020.04.17 12:18 댓글쓰기

[데일리메디 백성주 기자] 17개 국내 제대혈은행 중 ‘굿젠’ 1곳이 제대혈 관리 의료책임자 필수 인력 기준 미준수 등으로 부적합 판정을 받았다.

 

17일 질병관리본부(본부장 정은경)는 이 같은 내용의 제대혈 품질 및 안전관리 정기 심사·평가 결과를 발표했다.

 

제대혈은 출산 때 단 한 번만 얻을 수 있는 탯줄과 태반에 존재하는 혈액으로 제대혈 속에는 혈액을 만드는 줄기세포인 조혈모세포 등이 들어있다.

 

지금까지 제대혈은 2019년 12월 기준 총 51만3652 유닛(타인 기증 4만5430 유닛, 가족 위탁 46만8221 유닛)이 각 제대혈 은행에 보관돼 있다.

 

유닛은 한 사람의 탯줄 속 혈액으로부터 수집된 제대혈 1팩의 단위(25cc 내외)다. 이렇게 보관된 제대혈은 주로 백혈병, 중증 빈혈 질환 등 난치병의 치료재로 사용된다.

 

질병관리본부는 제대혈 관리 및 연구에 관한 법률에 따라 제대혈 은행의 인력·장비, 제대혈 관리 처리 절차, 품질 관리 및 안전성 확보 등 130여개 세부 항목에 걸쳐 적절성 여부 평가한다.

 

이번 심사·평가는 진단검사의학 전문가를 포함한 심사·평가운영위원회를 구성, 2019년 11∼12월에 이뤄졌다.

 

그 결과 총 17개 제대혈은행 중 가톨릭조혈모세포은행 등 16개 기관이 적합으로 판정받았다. ‘굿젠’ 1개 기관은 제대혈 관리 의료책임자 필수 인력 기준 미준수 등 5개 항목에 대해 부적합 됐다.

 

정은경 질병관리본부장은 “앞으로도 제대혈 품질과 안전성 향상을 위한 관리 감독을 더욱 강화해 혈액질환 등의 난치병 환자 치료에 효과적으로 사용될 수 있도록 관리해 나가겠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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