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데일리메디 임수민 기자] 정확도가 낮아 도입 계획이 없다고 밝혔던 일본이 한국식 코로나19 검사법인 드라이브 스루를 도입한다.
아사히신문은 일본 나고야시가 고령자 보호시설에서 근무하는 직원 약 50명을 대상으로 시내 의료기관 주차장에서 드라이브 스루 방식으로 코로나19 검사를 진행할 예정이라고 19일 밝혔다.
해당 직원들은 현재 코로나19 증상을 보이지 않지만 이 시설에서 확진자가 발생해 사전 감염을 차단하기 위해 검사를 진행한다.
나고야시는 현재까지 99명의 확진자가 발생했고, 14명이 사망했다. 일본 내에서 홋카이도 다음으로 감염자 수가 많은 아이치현에 속해 있다.
아사히 신문은 “의료진이 방호복을 갈아입지 않고 장갑을 새로 끼는 것만으로 끝나 시간이 단축되고, 차에 탑승한 채로 진행하기 때문에 다른 검사 대상자로 감염되는 것을 방지할 수 있다”고 소개했다.
이어 “코로나19 사태 확산으로 의료기관에서 검체 채취가 어려워져 고육지책으로 ‘드라이브 스루’ 방식을 도입한 것"이라며 “향후 확대 도입할 가능성도 있다”고 덧붙였다.
한편 일본 정부는 지난 16일 한국의 ‘드라이브 스루’ 방식 도입에 대해 “의사의 진찰이 동반되지 않는 경우”라며 부정적인 견해를 나타낸 바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