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데일리메디 박다영 기자] 서울시의사회가 3년 전과 달리 메르스 사태의 초동단계부터 정부와 적극 소통하며 효과적으로 대응하고 있다고 밝혔다.
10일 서울시의사회는 '메르스 확신 환자 발생과 관련한 서울시와 공동 브리핑'에서 이 같은 내용을 발표했다.
박홍준 서울시의사회 회장은 상시 대응을 통해 메르스 확산방지와 예방에 만전을 기하고 있다고 밝혔다.
박 회장은 "국가적 의료 위기인 메르스 사태가 발생한지 3년 3개월여만에 또다시 메르스 확진 환자가 발생했다"면서 "모든 기관과 의료인이 진료 현장에서 메르스 확산방지와 예방에 만전을 기하고 있다"고 말했다.
서울시의사회는 서울시와 감염병 대응체계를 운영해 온 것처럼 앞으로도 시와 함께 민관합동대응체계 구축을 통해 의료분야에 대한 지원을 아끼지 않겠다는 입장을 내놓았다.
박 회장은 "지난 메르스 사태를 거울삼아 교통방송 라디오 캠페인을 통해 시민들에게 감염병 등에 대한 과학적이고 정확한 질병 정보를 전달하고 있으며 감염병 발생 및 확산 방지를 위해 서울시와 감염병대책 위원회를 결성하는 등 체계적으로 상시 대응 노력을 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이어 "신속한 메르스 극복을 위해 의료인들은 환자 내원시 중동지역 방문을 확인하고 발열과 호흡기증상이 있을 시 독립된 공간에 환자를 배치하고 1339로 신고해 달라"면서 "병원 입구에도 '중동방문 후 증상시 1339로 신고'를 안내해야 한다. 시민 여러분도 손씻기 등 개인 위생에 다시금 주의를 당부드린다"고 덧붙였다.
서울시의사회 김영태 감염병대책위원장은 "초기단계부터 감염병 확산 차단을 위해 상시 지원체계를 구축하고 있다"고 말했다.
김영태 위원장은 "서울시의사회 감염병대책위원회를 통해 민간의료기관 참여를 지속적으로 더해왔다"면서 "초기단계부터 감염병 확산 차단을 위해 상급종합병원과 일차의료기관 전문인력 158명을 데이터화하고 상시 지원체계를 구축해 시민 한 명도 메르스로부터 안전할 수 있도록 준비에 만전을 기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확진 환자가 본인 증상을 인식한 상황에서는 비행기를 타지 못하도록 막았어야 하는 것 아니냐는 질문에 박홍준 회장은 "감염병이 한 가지 증상만 보이지는 않는다"면서 "비행기를 타지 않았으면 확산을 미연에 방지할 수 있었겠지만 전화 한 통만으로 비행기를 못 타게 하는 것은 위험하다"고 말했다.
한편, 서울시는 메르스 사태와 관련 일련의 현황 및 추진과정을 11일 오후 발표할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