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데일리메디 박민식 기자] 대구에서 코로나19 확진자가 대거 쏟아져나오는 가운데 대구시의사회가 코로나19 확산 방지를 위해 시민들에게 협조를 부탁하고 나섰다.
대구시의사회(회장 이성구)는 21일 '대구시민들에게 드리는 글'을 통해 “코로나19는 신종 감염병인 만큼 발현된 증상에 따른 증상 완화 치료 외에 백신이나 완치 치료제는 개발되지 않았다”며 “예방수칙을 준수하는 것이 최우선"이라고 설명했다.
이어 "시민 여러분들의 침착하고 현명한 협조가 절실하게 필요하다. 정부 가이드라인에 귀 기울이고 예방수칙을 준수해 주시기를 간곡하게 당부드린다"고 밝혔다.
의사회는 특히 코로나19 예방을 위해 가장 중요한 것은 손씻기임을 강조했다. 구체적으로 흐르는 물에 비누를 이용해 깍지 끼고 비비기, 손바닥과 손등 문지르기, 손가락 돌려 닦기, 손톱으로 문지르기 등으로 꼼꼼하게 최소 20초간 씻어야 한다고 설명했다.
물과 비누로 손을 씻기 어려운 경우에는 알코올 함량 60% 이상은 손 세정제를 사용할 것을 권고했다.
아울러 ”이번 코로나19 바이러스는 주로 기침과 재채기로 전파되므로 외출시 반드시 마스크를 착용해야 하며 기침이나 재치기 시에는 휴지나 손수건으로 코와 입을 막아야 한다“며 ”휴지나 손수건이 없다면 옷소매나 팔을 이용해 가리는 것도 중요하다“고 말했다.
의사회는 이처럼 시민들에게 감염 예방을 위한 방법을 안내하는 한편, 감염이 우려될 때에는 즉시 보건당국에 연락해 줄 것도 당부했다.
확진자와 접촉한 것을 알게 됐거나 발열 및 기침·콧물·인후통 등의 호흡기 증상이 있다면 해외여행을 다녀오지 않았더라도 병원을 찾기 전에 먼저 질병관리본부 콜센터(1339)나 관할 보건소로 문의해달라는 것이다.
대구시의사회는 끝으로 "괜찮을 거라는 안일한 생각으로 넘겨버리거나 증상을 숨기다가는 자신과 지역 사회에 큰 피해를 줄 수 있다”며 “자신을 지키고 이웃을 보호하기 위해 조금이라도 의심되면 반드시 검사를 받아야 한다"고 다시 한번 강저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