병상 부족시 국립중앙의료원·국군대전병원 등 ‘확대’
政, 대구 포함 특별지역과 이원화 관리···소아환자 대상 칼레트라 시럽 준비
2020.02.24 15:25 댓글쓰기
[데일리메디 고재우 기자] 정부가 병상 부족 등 문제 발생 시 국립중앙의료원(NMC)과 국군대전병원 등의 확대 운영을 검토한다.

또 대구·청도대남병원 등 감염병 특별관리지역과 이외 지역에 대한 전략을 각각 확산방지·봉쇄 전략 등으로 이원화해 진행 중이다.
 
질병관리본부 중앙방역대책본부(중대본)은 24일 오후 2시 정례 브리핑을 통해 이 같이 밝혔다.
 
우선 코로나19 총 확진자는 763명이고, 이중 738명이 격리 중이다. 현재 검사가 진행 중인 인원은 8725명이다.
 
확진자 763명 지역 분포는 서울(30명), 부산(17명), 대구(442명), 인천(2명), 광주(9명), 대전(3명), 울산(1명), 세종(1명), 경기(35명), 강원(7명), 충북(3명), 충남(1명), 전북(3명), 전남(1명), 경북(186명), 경남(20명), 제주(2명) 등이다.
 
이에 중대본은 대구·경북 청도 등 감염병 특별관리지역과 이외 지역에 대한 전략을 달리해 접근하고 있다.
 
신천지대구교회와 청도대남병원 등 감염병 특별관리지역에서는 개별 환자 동선 추적보다는 감염 가능시기 접촉자를 신속히 확인해 격리·치료하는데 중점을 둔다. 중증환자에 의료자원을 집중해 사망 등 피해를 최소화하는 전략도 진행 중에 있다.
 
특별관리지역 외에서는 신천지대구교회 연계 사례를 최우선으로 확인하되, 산발 사례 등으로 인한 지역 확산을 최대한 억제할 수 있도록 정밀 역학조사 및 방역조치를 시행하고 있다.
 
또 중대본은 오늘 새벽 국군대전병원으로 군인 한 명이 이송된 것과 관련해 병상 부족 시 NMC·국군대전병원 등을 활용할 뜻도 나타냈다.
 
정은경 중대본 본부장은 “대전병원은 국가감염병전문기관으로 이동형 음압기나 각종 장비 및 개인보호구들이 준비돼 있기 때문에, 시도 병상에 부족함이 생기면 NMC나 국군대전병원을 확대해 운영할 계획을 가지고 있다”며 “필요하다고 판단되면 언제든 환자를 보낼 수 있게 준비를 진행했다”고 말했다.
 
한편 중대본은 소아·중증·위중환자 간 치료방법의 상이함에 대해서도 설명했다.
 
현재 정부는 소아감염학회와 소아 진료 가이드라인을 정부 중에 있는데, 아이들을 위한 칼레트라 시럽을 식품의약품안전처와 협의해 필수의약품으로 지정 및 분량 확보에 나섰다. 해당 약제는 우리나라에 허가된 제품이 없다.
 
아울러 중증환자 14명은 폐렴으로 인한 산소포화도 하락으로 산소마스크 등을 통해 산소치료를 하고 있고, 위중 환자 2명은 기관지 삽관술을 통해 기계호흡을 하거나 에크모를 이용해 치료를 받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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