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글로벌 학회 TCTAP를 통해 관상동맥 중재술의 발전된 미래를 보다 빨리 앞당기고 한층 진화한 관상동맥 질환 치료법의 글로벌 스탠다드 마련에 힘쓰겠다."
전세계 저명한 관상동맥 중재술 전문가들의 실시간 라이브 시연을 위성중계를 통해 공유하는 최첨단 글로벌 학회인 '관상동맥 중재시술 국제학술회(CardioVascular Summit-TCTAP)'가 올해로 약관 스무살을 맞았다.
지난 1995년 TCTAP 첫발을 내딛고 관상동맥 중재술의 글로벌 기준 향상에 노력해온 서울아산병원은 이제 관상동맥 중재술 분야에서 아시아 최고를 넘어 글로벌 리더의 입지를 공고히 다졌다는 평가를 받는다.
올해 역시 서울아산병원 심장병원은 복지부 산하 심장혈관연구재단과 함께 오늘(28일)부터 5월1일까지 나흘간 서울 코엑스 컨벤션센터에서 'TCTAP 2015'를 개최한다.
스무해 동안 세계 관상동맥 분야 석학들의 의학적 지식을 지구촌 곳곳으로 확산시켜 세계 환자들의 건강지표 제고에 힘써 온 박승정 병원장을 만나 TCTAP의 오늘과 내일에 대해 들어봤다.
"첫회 300명→올 50개국 4000여명 글로벌 석학 참석"
1995년 서울아산병원이 첫 관상동맥 중재술 국제학회(TCTAP)를 운영했을 당시 한국은 미국, 유럽 대비 최신 의학을 접할 수 있는 기회가 제한적이었다.
시공을 초월해 최신 심장내과 의학을 접목하겠다는 의지로 이 같은 한계를 극복했기에 20년 간 TCTAP를 성공적으로 개최할 수 있었다.
박승정 교수는 TCTAP의 양적, 질적 성장에 대해 "심장내과 최신 의학을 추구해 관상동맥 글로벌 리더로 커나가겠다는 목표를 선명히 세운 것이 수 십년 간 세계 학회를 지속케 한 저력이다"라고 피력했다.
박 교수는 "20년 전 TCTAP는 약 300여명의 참석자로 시작했지만 현재는 50여개국 4000여명의 글로벌 석학들이 참석하는 학회로 성장했다"며 "아시아를 대표하는 관상동맥 질환 글로벌 학회로 의학교육과 정보교류의 장을 마련할 것이다"라고 설명했다.
이번 학회는 전통적인 관상동맥 질환인 좌주간부 질환, 만성동맥 폐쇄증에서부터 생체 흡수형 혈관 스텐트, 경동맥 및 복부 대동맥 동맥류 혈관내 치료, 하지 혈관 성형술 등 새로운 최신 치료 패러다임에 이르기까지 다채로운 주제들로 구성됐다.
박 교수는 "증례와 자료를 바탕으로 최신 의학기술들이 시연될 것"이라며 "특히 고령 대동맥판막협착증 환자의 새 치료법으로 각광받는 경피적 대동맥판막치환술이 중요 주제로 다뤄질 것"이라고 설명했다.
TCTAP 백미 '관상동맥 중재술 라이브 시연' 위성중계
심장내과 분야 세계 석학들의 관상동맥 중재술 라이브 시연은 TCTAP의 백미(白眉)로 불린다. 관상동맥 최신 술기를 위성중계해 시술자와 패널, 학회 참가자들 간 시공을 초월한 정보 공유의 장이 마련되기 때문이다.
박승정 교수는 "라이브 시연의 가장 중요한 것은 학회 참가자 간 원활한 의사소통과 활발한 토론이다"라며 "올해 학회에서는 수 십년간의 노-하우를 반영해 스마트폰 어플리케이션을 통해 학회 참가자들이 직접적인 참여를 독려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즉 일방향적 의학 정보전달이 아닌, 쌍방향 소통을 기반으로 관상동맥 중재술 정보 공유를 한층 원활히 하겠다는 계획이다.
TCTAP는 전공의들이 심혈관중재술 기초과정을 배울 수 있도록 배려한 펠로우십 훈련과정이 마련됐다는 강점도 보유했다.
심장 전문의들 간 국가와 나이 장벽을 넘어 석학과의 의학적 교류를 장려하고 심혈관중재술의 글로벌 스탠다드를 상향 조정할 수 있다는 점에서 매력적인 세션으로 평가된다.
박승정 교수는 "펠로우십 교육과정에 참여한 젊은 의사들은 모두 놀라울 만큼의 열정과 관심을 보이고 있다. 올해에는 좌주간부 및 분지 부위 심혈관중재술 교육이 예정됐다"며 " 펠로우십 교육을 받은 몇몇 다른나라 젊은 의사들이 성장해 TCTAP 중요 연자 및 시술자로 참여한 경우도 있어 보람을 느낀다"고 밝혔다.
박 교수는 "지금껏 관상동맥 중재술은 많은 발전을 해왔다. 그럼에도 더 발전할 부분이 많다"며 "TCTAP 등 글로벌 학회를 통해 다수 세계 의료진이 의견을 나눔으로써 좀 더 발전된 미래의학을 환자들에게 제공하는데 전력할 것"이라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