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외진출 의료기관 211곳, 외국인환자 유치 80만명을 목표로 향후 5년간(2017~2021) 종합대책이 추진된다.
보건복지부에 따르면 이 같은 내용이 담긴 ‘의료 해외진출 및 외국인환자 유치 지원 종합계획’이 지난 25일 정책심의위원회의 심의를 거쳐 확정됐다.
이번 계획은 ‘의료한류를 창조하는 글로벌 헬스케어 리더’라는 비전 아래 5대 중점전략을 중심으로 구성됐다.
5대 중점전략은 ▲한국의료 패키지 진출 확산 ▲의료·관광·IT 융합을 통한 외국인환자 유치 활성화 ▲지역 특화전략 ▲글로벌 역량강화 ▲한국의료 브랜드 글로벌 위상제고 등으로 정해졌다.
우선 ‘한국의료 패키지 진출 확산’은 병원, 제약플랜트 등 중대형 프로젝트 해외수주를 위해 보건산업진흥원에 전문 국제입찰팀을 운영하고 제약, 의료기기, 화장품 등 연관산업 해외진출을 지원하는 방안이다.
‘의료·관광·IT 융합을 통한 외국인환자 유치 활성화’를 위해 의료와 관광을 연계한 융복합 상품, 인센티브 의료관광 등 유치 상품을 확대한다. 우수 유치 의료기관 대상 평가·지정제도 실시, 유치 수수료율 고시·관리 등으로 외국인환자 신뢰성·편의성을 제고할 예정이다.
‘지역 특화전략’으로는 중국 의료특구 진출지원 및 한류 콘텐츠 접목, 중동 한국형 병원모델 진출 확산 및 중동환자 체류여건 개선, 러시아 공공병원 현대화 프로젝트 참여 및 중남미 지사 신설로 의료IT, 제약, 의료기기 시장 진출을 촉진한다.
또 ‘글로벌 헬스케어 역량 강화’를 이끌어내는 방안으로 의료통역 인력 양성교육 및 의료통역 능력검정시험을 확대 실시한다. 외국인환자 통역서비스 질을 제고하고 외국 의료인을 위한 국제의료연수센터 설립 등 외국 의료인연수를 활성화한다는 방침이다.
마지막으로 ‘한국의료 브랜드 글로벌 위상제고’를 위해 한국의료 강점에 대한 객관적 근거 및 우수사례 발굴·홍보, 글로벌 거점병원 선정 검토, 나눔의료 확대로 한국의료에 대한 긍정적 이미지를 확산한다.
복지부는 의료 해외진출법 제18조에 의거 관계부처와 공동으로 종합계획에 대한 시행계획을 매년 수립하고 추진실적을 평가, 관리해 나갈 계획이다.
이를 기반으로 2021년까지 해외진출 의료기관 211곳, 외국인환자 유치 80만명이라는 목표 수치를 잡았다.
구체적으로 해외진출 의료기관은 2017년 167곳, 2019년 189곳, 2021년 211곳으로 단계적으로 확대하고 외국인 환자 역시 2017년 47만, 2019년 65만명, 2021년 80만명으로 늘리겠다는 계획이다.
복지부 관계자는 “우리나라는 우수한 인력과 기술, 의료시스템을 가진 국가로 세계시장에서 충분한 경쟁력을 가지고 있다. 이번 종합계획이 체계적으로 이행된다면 보건의료 산업의 국제 경쟁력을 제고하고 국가경제 및 일자리 창출에 기여할 것”이라고 밝혔다.
이어 “한국의료의 장점과 기회를 최대한 끌어올리고 정부의 체계적 지원과 민간분야의 적극적 참여가 이뤄진다면, 의료산업이 국가 신성장산업으로 한 단계 더 발전하게 될 것”이라고 강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