건강보험심사평가원의 바레인 진출이 가속도를 내고 있다. 건강보험 개혁을 추진하는 바레인이 심평원 시스템을 활용해 변화를 이끌어 내겠다는 목표가 확고해진 모양새다.
건강보험심사평가원(원장 김승택)은 지난 28일 바레인 보건최고위원회(의장 세이크 무함마드 빈 압둘라 알카리파)와 ‘바레인 건강보험시스템 개혁 협력 프로젝트' 추가 계약식을 가졌다.
추가계약은 바레인의 요청에 따른 것으로, 현지 모든 의료기관의 청구 및 진료정보를 수집하는 국가진료정보저장소(National Electronic Medical Repository, 이하 NEMR)를 개발하는 사업이다.
이번 사업은 계약금액 약 152만 달러 규모로 의료용어 표준화, 수집정보 정의 및 데이터베이스 구성 등이 포함된다. NEMR의 정보를 기반으로 더욱 다양한 통계생성 및 보건의료정책 의사결정을 지원하는 기능이 추가된다.
또한 심평원은 본 계약에 명시된 유지보수 및 서비스 지원 조항을 구체화하는 양해각서를 체결했다.
NEMR 추가개발 계약을 포함하는 이번 프로젝트 구축과 향후 5년간 실시되는 유지보수 사업 등을 고려하면 국내 민간 일자리 200여개와 300여억원의 경제적 가치를 창출할 것으로 기대된다.
심평원 김승택 원장은 “이번 계약으로 바레인 정부에는 보건의료 지출관리 효율화를, 국민들에게는 양질의 의료서비스를 제공하도록 노력하겠다”고 밝혔다.
이어 “보건의료 지출관리시스템 수출을 사우디 등 GCC국가와 아세안 10개국, 인도 등으로 확장해 국내 민간 일자리 및 경제적 가치 창출을 만들어내는 등 공공기관으로서 사회적 책임을 다하겠다”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