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단과 수가협상 물밑작업 한창…의료계 예외
약사회·간협 등 잇달아 방문
2012.06.13 20:00 댓글쓰기

보건의료 단체들이 내년도 수가협상 물밑작업에 들어갔다. 하반기 수가협상에 앞서 건보공단을 잇달아 방문하고 있다.

 

14일 건보공단에 따르면 약사회와 간협 회장단이 최근 김종대 이사장을 만나 수가협상에 대한 의견을 교환하고 협조를 당부했다.

 

대한치과의사협회는 오늘(14일) 아침, 대한한의사협회는 18일 건보공단을 방문할 예정이다. 대한병원협회는 협회장의 외국출장으로 방문 일정을 조율 중이다.

 

김구 약사회장은 지난 12일 김 이사장에게 대체조제 활성화와 참조가격제 도입, 성분명 처방 시범사업 확대 등을 건의했다. 또 약제비 과다 지출에 관해 건보공단과 지속적인 논의를 진행키로 했다.

 

성명숙 간호협회장은 13일 면담에서 간호관리료 차등제와 방문간호 인정절차 및 가정간호 서비스 영역 등의 제도 개선을 요청했다.

 

김 이사장은 "노령화를 대비한 노인장기요양보험 방문간호서비스 확대에 간협이 적극 참여해달라"고 당부했다.

 

치협과 한의협도 회무추진 방향을 설명하고 공단에 협조를 요청할 전망이다. 병협은 영상장비 수가인하 등을 언급하고 올해 수가 인상에 건보공단의 관심을 촉구할 것으로 보인다.

 

건보공단과 보건의료 단체의 릴레이 면담에 대한의사협회는 빠져 있다. 이에 대해 건보공단 한 간부는 "아직 의협과는 별다른 대화가 없는 상태"라며 "면담 일정이 따로 잡히지 않았다"고 말했다.

 

의협 관계자는 "정부가 부여한 업무를 수행하는 기관에 잘 보이려고 찾아가는 모습은 옳지 못하다"며 "의사의 권익이 인정받고 국민건강권이 지켜지는 명분이 없는 한 얼굴 보여주기식 행보는 없을 것"이라고 못 박았다.

 

이 관계자는 "우리는 당장 수가 몇 퍼센트 올려받으려고 이러는 것이 아니며 올바른 의료제도를 구축하는 과정으로 이해해달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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