환자 치료 의료진 2명도 메르스 의심
보건당국, 국가지정병원 이송…유전자 검사 통해 감염 확인 중
2015.05.26 15:30 댓글쓰기

중동호흡기증후군(MERS‧메르스) 환자를 치료하던 의료진 2명이 발열 증상을 보여 보건당국이 감염 여부 확인에 들어간 것으로 확인됐다.

 

이들은 현재 유전자 검사를 실시한 상태로, 만약 검사결과 메르스 양성으로 확인될 경우 의료진 감염 우려가 현실화 될 전망이다.

 

뿐만 아니라 보건당국은 의심환자에 대한 방치 논란을 의식한 듯 발열 판단기준을 38℃ 이상에서 37.5℃ 이상으로 확대하고, 경미한 증상에도 유전자 검사를 실시토록 방침을 바꿨다.

 

질병관리본부(본부장 양병국)는 26일 첫 번째 메르스 환자를 치료했던 의료진 2명이 발열 증상을 나타내 국가지정입원치료병상으로 이송 중이다.

 

지난 20일 국내 첫 메르스 확진 환자 발생 이후 현재까지 총 4명의 환자가 확인됐다. 이들은 모두 국가지정입원치료병상에서 치료 중으로, 현재 안정적인 상태다.

 

하지만 이들 환자와의 밀접접촉자 61명 중 시간 경과에 따라 메르스 환자가 추가로 발생할 가능성을 배제할 수 없는 상황이다.

 

이에 따라 질병관리본부는 밀접접촉자 자가격리 철저 및 의심환자 조기발견 등 강화된 지침을 배포했다.

 

우선 기존 38℃ 이상으로 제한했던 발열 판단기준을 37.5℃ 이상으로 변경하고, 경미한 증상에도 국가지정입원치료병상으로 이송해 유전자 진단검사를 받도록 했다.

 

또 메르스 추가 유입 및 지역사회 전파를 차단하기 위해 기존 법정감염병 감시체계에 더해 병원기반 호흡기 감시체계를 실시간으로 전환, 메르스 감시에 집중키로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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