병원약사회 "국가 전문약사 1차시험 12월 예정"
"전문의·전문간호사시험 참조, 다학제 활동 등 원내 전문약사 인지도 높아"
2023.08.28 05:50 댓글쓰기

제 1회 전문약사 자격시험이 올해 12월 실시될 예정이다.  


그간 13년 간 민간 자격 시험을 운영해온 한국병원약사회(회장 김정태)가 지난 8월 11일 국가 자격 시험 실시기관으로 지정, 하반기 시험 준비에 고삐를 당기기로 했다. 


병원약사회는 24일 오후 서초구 소재 회관에서 전문약사자격시험 관리본부 1차 회의를 마친 후 기자간담회를 열고 이 같은 계획을 밝혔다. 


병원약사회 전문약사운영단 계획에 따르면 오는 12월 23일로 시험 날짜를 계획하고 있다. 추후 보건복지부의 승인 후 일정이 확정된다. 


시험 응시원서 접수, 합격자 조회 등을 할 수 있는 자격시험 사이트도 10월 초 구축을 완료하고, 10월 16일부터 20일까지 시험을 공고한다. 


시험 후에는 내년 1월 18일 합격자 발표, 3월 18일 이전까지 전문약사 자격증을 교부 등의 절차를 밟는다. 


김정태 회장은 "이제는 국가와 국민이 병원약사의 전문성을 인정하고 병원약사들은 풍부한 임상경험과 전문 능력에 기반한 수준높은 약제서비스를 환자들에게 돌려주는 시대가 열렸다"고 말했다. 


이어 "제1회 시험 주관 기관으로서 그 첫발을 내딛는 데 함께 할 수 있게 돼 영광이다"며 "약사라면 누구나 병원약사를 꿈꾸고 병원약제부서에 열의와 활기가 가득차길 바란다"고 독려했다. 


보안 강화·전문의 및 전문간호사 시험 등 사례 참조 운영  


전문약사 운영단에 따르면 이번 국가시험이 지난 13년 간의 민간자격 시험과 특히 달라지는 점은 보안 측면이다. 문제 및 정답 이의신청 기간도 마련한다. 


손현아 사무국장은 "시험 출제를 위한 합숙 등을 준비하고 있다"며 "공식 일정으로 확정하진 않았지만 전문의·전문간호사·약사 국가고시 등의 사례를 참조해 이의신청을 받을 예정이며, 합격률은 이들 시험과 비슷한 수준인 90% 이상으로 예상한다"고 설명했다. 


한편 병원계에서 아직까지 이번 전문약사 자격시험 1차 시험으로 인해 큰 분위기 변화는 없는 것으로 해석된다. 


수련교육 기관 지정 등의 과제가 남아있긴 하지만, 민간 자격 전문약사를 취득한 병원약사들이 의료기관에서 다학제 팀으로 활동하고 있었기 때문이다. 


최경숙 전문약사운영단 부단장은 "병원 내에서는 전문약사를 자연스레 인지하고 있고, 함께 참여하길 바라는 의료진이 많다"며 "이미 2020년 국가 자격시험 관련 약사법 개정안 공포 당시부터 관심이 높았다. 현재 병원장, 의료진들도 언제 시험을 보는지 궁금해하고 있다"고 말했다.


이어 "수련교육 기관 심사 인증은 정부가 할 것이고, 약제부서 실무자들은 자체 교육 계획에 따라 다학제 팀에서 실무를 수행하고 있다"며 "병원약사회는 전문 과목별로 수련교육 표준화를 진행 하고 있다"고 소개했다. 



댓글 0
답변 글쓰기
0 / 2000
메디라이프 + More
e-談