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병원약사회(회장 김정태)가 오는 11월 25일 더케이호텔에서 병원약사대회 및 추계학술대회를 개최한다.
12월 23일 한국병원약사회가 주관하는 제1회 국가자격 전문약사 자격시험을 앞두고 진행되는 학술대회인 만큼 앞으로 다가올 병원약사의 새로운 역할을 모색하는 자리가 될 예정이다.
병원약사회는 21일 서울 서초구 소재 회관에서 추계학술대회 사전 기자간담회를 갖고 이 같은 계획을 밝혔다.
학술대회에는 회원 및 약대생 등 1000여명이 참석할 예정이며, 이번에는 처음으로 한국임상약학회와 함께 공동 세션을 마련하고 해외 병원약사 연자를 초청, 국제적 병원약사 활동을 공유한다.
이번 추계학술대회 주제는 ‘미래 헬스케어 시대, 환자 안전에 앞장서는 병원약사’로 정해졌다.
강진숙 학술부회장은 “어떻게 환자와 소통하고 의료진과 협력해 보다 나은 약료서비스를 제공할 수 있는지 회원들과 공유코자 한다”며 “전문약사 배출을 앞두고 역할을 함께 고민하는 시간이 될 것”이라고 주제 선정 취지를 밝혔다.
오전에는 병원약사회와 임상약학회가 공동 주최하는 ‘노인 약물관리 활성화를 위한 다학제적 협력 모델 구축’ 발표가 진행된다.
이에 대해 김정태 회장은 “임상약학회와 병원약사회 간 학술 교류 활성화를 위한 첫 시도”라고 의의를 밝혔다.
오후 심포지엄은 야쓰오 다케다 일본병원약제사회 회장이 ‘일본 병원약사 역사 및 미래 역할’을 주제로 기조강연을 펼친다.
미래 헬스케어를 준비하는 병원약사를 테마로 진행되는 1부에서는 ▲차세대 환자안전종합계획 추진방향과 약사의 역할(구홍모 의료기관평가인증원 중앙환자안전센터장) ▲의료환경에서의 인공지능 언어모델 활용(차동철 네이버헬스케어 의료혁신센터장) ▲약물상호작용 예측방법 최신 경향 및 임상적용 전략(윤휘열 충남대 약학대학 교수) 등이 마련됐다.
2부에서는 ‘환자안전을 위한 의약품 안전관리 시스템 강화’ 국내 세션과, ‘아시아에서의 전문약사 활동’ 국제 세션이 진행된다.
최근 의료용 마약류 처방 실태 등 국민적 관심이 높아진 마약류 안전관리 방안을 비롯해 환자투약관리 효율화, 약제업무 자동화 등이 공유되며 국제 세션에서는 싱가포르, 태국, 중국 연자들이 각국 전문약사 활동을 소개한다.
앞서 김정태 회장을 필두로 한 27대 집행부는 국제학술대회 개최를 정책 목표 중 하나로 제시한 바 있다.
김 회장은 “학술대회 자체를 국제행사로 개최하고 싶었지만 참석자·언어 사용 등 제한이 있어 우리와 친밀한 아시아 국가들 세션을 열어보고, 추후 전체를 국제학술대회로 전환시켜보겠다”며 “해외 인사들과 유대를 유지하며 더 많은 연자를 섭외하겠다”고 말했다.
국가전문약사 탄생이 임박했지만 아직까지 국민들 사이에서 병원 내에서 활동하는 약사에 대한 인식은 여전히 저조하다.
이에 이번 병원약사대회에서는 5000만원 규모로 올해 개최한 ‘제 1회 대한민국 병원약사 콘텐츠 공모전’에 대한 시상이 열리며, 회원 스스로 홍보 콘텐츠를 만든 작품 중 대상작품이 공개될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