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울산대·건대, 지역 의대정원을 서울 병원서 편법 운영'
서동용 의원 ”지역의료 불균형 해소 취지 훼손, 교육병원 의존 구조 바꿔야“
2020.10.20 19:15 댓글쓰기
[데일리메디 박정연 기자] 지역의료 불균형 해소를 위해 지역에 의대정원을 받은 지방의과대학들이 실제로는 서울에 있는 교육·협력병원에서 불법적으로 의대를 운영하고 있단 지적이 나왔다.
 
20일 국회 교육위원회 서동용 의원(더불어민주당)은 30개 사립대 의과대학·의전원 부속병원 현황과 의과대 운영실태를 확인한 결과, 일부 사립대학들이 지방의대정원을 확보한 본래 취지에 맞지 않게 의대를 서울에서 운영하는 것으로 드러났다고 밝혔다.
 
서 의원은 “일부 사립대의 경우 의과대학 정원을 배정받은 지역에 부속병원을 두지 않고 별도의 교육병원을 지정해 지역에서 양성한 학생들을 서울을 중심으로 한 수도권 지역 병원에서 교육하고 있었다”며 “지역의료 불균형 해소와 지방대학 육성을 위한 정부의 조치를 정면으로 위배하고 있는 것”이라고 강조했다.
 
울산대, 부속병원으로 울산대병원 있지만 서울아산병원 내 의대 운영
 
울산대학교의 경우 의과대 자체를 울산에 있는 캠퍼스가 아닌 서울아산병원 내에서 별도의 의과대학 건물을 설치하고 운영하고 있다는 점을 지적받았다.
 
앞서 정부는 지역의료불균형을 해소하기 위해 부산대·경북대·전남대 3개 국립의대의 정원을 70명 감축하고 단국대, 아주대, 울산대 3개 사립대에 의대 및 의예과를 신설하도록 했다.
 
하지만 현재 울산대는 예과 2년과 본과 4년 과정 중, 울산에선 예과 1년만 교육한 뒤 예과 2년 과정부터는 서울아산병원에서 교육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울산대가 서울에서 운영하는 의과대학이 울산대 교육용 기본재산에 포함되지 않은 점도 문제라 서 의원은 지적했다.
 
서 의원은 “울산대의 경우 교육부에 등록된 교육용 기본재산 목록 어디에도 서울을 소재지로 하는 교육용 토지와 건물이 없다”며 “즉, 교육부에 신고되지 않은 공간에서 의대 교육을 진행하고 있는 것”이라고 설명했다.

교육부 시정명령 받은 건국대 의학전문대학원
 
서 의원은 이어 건국대 충주 캠퍼스의 의학전문대학원 또한 대부분의 교육을 서울에서 진행했다고 언급했다.
 
건국대의 경우 지난해 교육부가 실태조사를 시행한 후 올해 1월에 1학기 수업부터 충주에서 수업할 것을 명령했다.
이에 건국대는 의전원 홈페이지에 2020년 1학기부터 의학전문대학원 강의를 충주에서 한다고 공지했다.
 
그러나 여전히 3,4학년의 실습 수업은 서울에서 진행할 예정이라고 서 의원은 지적했다.
 
서 의원은 “실제로 건국대 의전원은 올해 7월 23일 홈페이지에 의전원 재학생을 대상으로 기숙사 신청 안내를 하며 서울캠퍼스 소재 기숙사를 안내했다. 또, 올해 9월에 확인한 건국대 충주 캠퍼스의 의전원 교육을 위한 생명과학관에는 의전원 강의실이 1개밖에 없었다”고 밝혔다.
 
이어 “부속병원 중 하나인 건대 충주병원의 규모와 시설을 그동안 줄여왔기 때문에 당장의 실습환경이 좋지 않기 때문”이라고 꼬집었다.
 
그러면서 “지방 의대가 부속병원에 제대로 투자하지 않고 교육병원에 의존하는 구조를 바꿔야 한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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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성대무관 12.05 23:46
    성균관대 의대는 배정받은 지역이 창원이아니라 경기도라 위 문제와는 상관이없는데 물타기 지리죠?
  • 울산시 중구 12.02 19:42
    해당 의대와 병원들은 학생들이 서울에서 교육받기를 원한다는 논리로 불법을 정당화하고 하고 있습니다. 애초에 학생들도 간판만 지역에 있지 서울에서 운영된다는 것을 알고 들어갔기 때문입니다. 만약에 의대교육이 전부 지역에서 이루어지고 의대전임교수들이 모두 지역에 있는 부속병원에서 근무한다면 서울지역 학생들이 그리 많이 진학하지는 않을테고 지역에서 일할 인재들이 좀더 많이 입학할 것입니다. 교육이 서울에서 이루어지고 전임교수 TO를 서울에 있는 협력병원이 거의 다 가지고 있는 것은 사실상 지역의대의 기능을 상실하게 만듭니다.
  • 경북울산 12.02 18:48
    https://www1.president.go.kr/petitions/Temp/QNsaaK

    울산대의대와 성균관의대의 편법 운영을 중단시키기 위한 청와대 국민청원입니다

  • 울산시 동구 12.02 18:40
    의대교육과 의대교수를 교육부에서 허가된 합법적인 장소인 울산대의대 부속병원인 울산대병원으로 환원시키면 될일을... 울산대의대는 의대정원 추가로 받고 부속병원도 하나 더 지으려는 또다른 꼼수를 쓰려는 군요. 불법을 고칠 생각은 안하고 추가로 또 의대교수 TO에 의대정원까지 받겠다? 참 대단합니다. 꼼수로 시작한 의대이니 또다른 꼼수로 해결하려는 것이지요
  • ulsan college of medicine 12.02 18:38
    몇년 전에 울산의대 뿐만 아니라 삼성병원 등의 협력병원에 있는 의대교수 TO를 취소하고 부속병원의 의대교육을 활성화시키고 지역 의대를 정상화시키려는 국회차원의 노력이 있었습니다. 하지만 대기업병원의 반발 및 물밑작업으로 무산시킨 것으로 알고 있습니다. 지금이라도 이 문제를 해결해야 합니다. 지역의 거점 의대들이 유명무실화된 것이 지역의료와 공공의료의 붕괴로 이어진 것입니다.
  • 서울의학 12.02 18:37
    지역의료의 균형발전을 위해 울산에 의대 및 부속병원을 만든다는 취지인데 협력병원인 서울아산병원에 의대전임교수 TO를 대부분 배치하고 사실상 의대교육인 본과 교육을 전부 서울에서 한다는 것은 취지와 완전히 반대되는 서울아산병원을 키우기위한 꽁수입니다. 우선 서울아산병원에서 전담근무하고 있는 의대전임교수TO를 취소시켜야 합니다. 명백한 불법입니다. 의대전임교수TO가 울산으로 완전히 돌아와야 의대교육도 울산으로 돌아오고 졸업생도 울산대병원에서 근무할 이유가 생기는 것입니다.
  • 고려의학 12.02 18:37
    성균관의대의 상황도 똑같습니다. 부속병원은 창원에 있으나 전임교수는 대부분 삼성서울병원에 있으며 의대교육도 100% 서울에서 이루어집니다. 부속병원인 삼성창원병원은 간판만 성균관의대 부속병원일 뿐 의대생은 단하루도 오지 않습니다. 울산대병원도 마찬가지이며 의대부속병원이라고 하며 지역 주민들을 속이고 의대 정원의 혜택을 서울의 대기업 병원을 불리는 데만 사용하고 있는 것입니다. 의대 이름은 울산의대이지만 울산은 의대의 혜택을 전혀 받지 못하고 의대의 졸업생들도 서울아산병원에서만 근무하게 되는 것입니다.
  • 풍납동 12.02 18:36
    부속병원 협력병원이 모두 서울에 있는 사립의대는 전임교수 TO가 협력병원에 가 있다 하더라도 큰 문제가 되지 않습니다. 의대가 서울에 있고 의대생들이 서울에 있는 병원에서 교육, 수련받고 졸업후에도 서울에 있는 병원에 근무하기 때문입니다. 하지만 의대와 부속병원이 지방에 있는데 전임교수가 서울에 있는 협력병원에 있고 의대생이 서울에 있는 협력병원에서만 교육 수련받는 것은 문제가 다릅니다. 이 문제를 해결하는데 제일 중요한 것은 지방의대의 전임교수 TO를 서울에 있는 협력병원에서 쓰는 문제부터 해결해야 하는 것입니다.
  • 울산광역시 동구 12.02 18:36
    https://www1.president.go.kr/petitions/Temp/QNsaaK

    편법 운영을 중단시키기 위한 청와대 국민청원입니다

  • 불법의대 10.21 01:35
    울산대 의대가 아니고 서울아산대 의대지. 오랫동안 불법을 저지르고 있는데 왜 방치하는지 모르겠다. 불법과 편법이 난무하는 이 나라의 수준을 보여주는 것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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