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데일리메디 백성주 기자] 내년 2월 대학병원 최초 비뇨기병원인 ‘이대비뇨기병원’ 오픈을 앞둔 이대목동병원(병원장 유재두)이 로봇수술 역량 강화에 전력 중이다.
25일 이대목동병원에 따르면 인공방광센터 노하우를 살려, 국내 최고 고난도 비뇨기수술을 선도하기 위한 이대비뇨기병원을 설립한다.
현재 국내 유일의 인공방광 수술 전문센터인 이대목동병원 인공방광센터는 2015년 개원 후 1000례에 달하는 인공방광 수술을 성공, 차별화 된 인공방광 수술법을 선보이고 있다.
이동현 이대비뇨기병원 추진단장은 “비뇨기계 종양의 경우 장기 위치나 수술 섬세도 측면에서 로봇 수술이 매우 효과적인 경우가 많다”고 설명했다.
그는 “새로 합류한 의료진과 기존 근무하던 류호영, 신태영 교수 등이 함께 호흡을 맞춰 비뇨기 로봇수술 임상과 연구에 힘써준다면, 전 세계 비뇨기 로봇수술 분야에서 최고 수준에 오를 수 있을 것”이라고 강조했다.
이대목동병원은 로봇수술 역량 강화를 위해 김완석 교수, 김명수 교수 등 비뇨의학과 전문의 2명을 신규 영입했다.
먼저 김완석 교수는 삼성서울병원 임상강사시절 로봇수술센터 세팅을 주도적으로 시행하는 등 국내 ‘비뇨기 로봇수술 1세대’다.
인제대 부산백병원 비뇨의학과장 및 로봇수술센터 간사를 맡으며 600례 이상 로봇 수술을 경험한 바 있다.
김 교수는 부산 경남권 최초로 로봇방광암 수술 및 총체내 전환술을 이용해 상처를 최소로 한 ‘로봇인공방광수술’을 집도하는 등 성공적 경험을 쌓았다.
또 부신부분절제술을 50례 이상 성공적으로 시행하는 등 다양한 질환치료에 강점을 가졌다. 2019년에는 미국 스탠포드 대학 로봇수술센터 연수를 통해 다양한 로봇수술을 경험했다.
김완석 교수는 “국내 최초, 최대 규모인 이대목동병원 인공방광센터의 탁월한 업적을 익히 알기 때문에 이동현 교수(이대비뇨기병원 추진단장) 등 훌륭한 의료진과 함께 일할 수 있게 돼 영광”이라고 말했다.
그는 “선후배 의료진들이 가진 임상 경험과 이대비뇨기병원 인프라가 합쳐진다면, 최초를 넘어 세계 최고 비뇨기병원이 완성될 것”이라고 포부를 전했다.
함께 영입된 김명수 교수 역시 비뇨기 종양 로봇수술 분야에서 주목받고 있다. 김명수 교수는 세브란스병원 비뇨의학과 전임의를 거쳐 2017년부터 화순전남대병원교수로 근무했다.
김 교수는 로봇수술의 통증, 출혈이 적고 회복이 빠른 장점을 높이면서 장기적인 수술 결과를 향상시킬 수 있는 연구를 진행하고 있다.
김명수 교수는 또한 최근 빠르게 증가하는 질환인 요로결석 치료에도 강점이 있다. 연성내시경을 통한 비침습적인 결석 제거뿐만 아니라 결석 재발을 최소화할 수 있는 요로결석 대사검사와 치료가 까다로운 신장 결석 수술에도 관심을 기울이고 있다.
김명수 교수는 “이대비뇨기병원이 개원한다는 소식에 환자들뿐 아니라 타 병원의 의료진들도 주목하고 있는 것이 사실”이라고 상황을 전했다.
김 교수는 “이대비뇨기병원이 개원하면 국내의 비뇨의학을 한 단계 업그레이드 될 것”이라며 “이대비뇨기병원의 개원멤버로 환자분들에게 최고 수준의 치료, 편안한 치료를 제공할 수 있게 일조하겠다”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