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부가 인천 송도국제도시에 바이오 창업시설 육성을 위한 'K-바이오 랩허브' 사업을 본격화한다.
중소벤처기업부와 인천시는 지난 21일 공동으로 추진 중인 K-바이오 랩허브 사업이 국가연구개발사업 예비타당성(예타) 조사를 통과했다고 22일 밝혔다.
정부는 오는 2013년까지 2726억원을 투입하며, 내년부터 9년간 송도에 창업 기업 전용 연구 지원 시설을 구축하고 혁신 기업을 육성한다.
우선, 내년부터 오는 2026년까지 송도 연세대 국제 캠퍼스에 창업 기업 보육 시설과 첨단 연구 장비·시설 등을 갖추는 공사를 진행한다.
2026년 하반기부터는 바이오 창업기업을 대상으로 입주기업을 모집한다. 단백질 의약품, 치료용 항체, 백신 등 8개 분야의 창업기업 중 10년 미만 기업이다.
입주기업은 3년간 연구개발비를 지원받을 수 있다. 비임상 인허가와 상용화 등의 단계에서는 삼성바이오로직스, 셀트리온, 세브란스병원 등 기업·기관의 지원도 받는다.
유정복 인천시장은 “이번 예비타당성조사 통과로 바이오 혁신 클러스터 조성은 물론 인천이 세계 최고의 바이오 산업 중심지로 발돋움할 수 있는 계기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