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양군민 5천명 '원격의료 허용해 주세요'
2011.12.02 03:18 댓글쓰기
경상북도 영양군이 지난 10월부터 군민 서명운동을 펼치며 원격의료를 허용하는 내용의 의료법 개정을 촉구하고 나섰다.

서명운동에는 2일 현재 5000여 명의 군민이 참여했다. 전체 군민 1만8600여 명 중 27% 가량이 서명에 참여한 셈이다.

양양군은 군보건소를 중심으로 서명운동을 진행 중이며 오는 12월 20일경 청원서를 보건복지부와 국회 보건복지위원회에 제출할 예정이다.

군은 관내에 종합병원 이상 의료기관이 없고 가장 가까운 대형병원이 버스로 1시간 20분 거리의 안동에 있어 원격의료가 절실하다는 주장이다.

의료계가 우려하는 특정 대형병원의 원격의료를 요구하는 것이 아니라 오지나 의료사각지대 주민이 만성질환을 잘 치료받자는 취지라는 입장도 밝혔다.

군은 지난 2008년부터 보건복지부 시범사업으로 원격의료시스템을 구축해 시행해왔다.

군 관계자는 "노인 인구가 많고 가장 가까운 대형병원도 버스로 1시간 이상을 가야 한다. 군민들의 비용부담도 적지 않다"며 "지역 보건진료소에 관련 시스템을 구축해 사업 추진에 이상이 없다"고 말했다.

이 관계자는 "원격의료에 대한 법 개정이 쉽지 않다는 것을 안다"면서도 "보건진료소가 일차의료 역할을 담당하지만 고혈압만 하더라도 처방 가능한 약이 1개 뿐이어서 불편함이 너무 크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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