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데일리메디 박민식 기자] 코로나19 지역사회 확산 차단 및 환자 치료에 힘쓰고 있는 순천향대 부천병원 의료진에게 시민과 지역 기관들의 따뜻한 응원이 이어지고 있다.
순천향대부천병원은 시민들로부터 손편지, 간식, 음료, 도시락, 손 세정제, 마스크, 보호복, 티셔츠, 기부금 등을 후원받았다고 31일 밝혔다.
과거 순천향대부천병원에서 치료받고 건강을 되찾은 한 익명의 환자는 최근 코로나19 극복을 위해 써달라며 병원에 5000만 원을 기부했다.
또 병원 의료진들조차 마스크와 보호복이 부족하다는 소식을 듣고 미국에 거주하는 김성환 씨와 친인척이 마음을 모아 마스크와 보호복 104벌을, 병원 옆에서 약국을 운영하는 동성약국 이현승 약사가 마스크 3600개를 기부했다.
SALT 국제학교에 재학 중인 김예원 학생과 동진이공(주) 김은호 회장 등은 장시간 보호복을 입고 땀 흘리며 근무하는 의료진을 위해 ‘TRUE HERO(진정한 영웅)’라는 문구가 새겨진 이너 티셔츠 1096장과 손편지를 보내왔다.
이 밖에 권정일·조용원 부부가 컵라면 2박스와 음료, 손 세정제, 고봉민김밥 부천시청점이 김밥 100줄과 생수 500mL 100병, 국민건강보험공단 부천북부지사가 육개장 컵반 108개와 음료 100병, 한국노총 인천지역본부가 홍삼정과 과일, 음료, 응원 현수막 등 1,000만 원 상당의 물품, 인천광역시 중구 소재의 네스트 호텔이 도시락 150개와 빵, 음료 등을 기부하면서 코로나19 대응으로 고생하는 의료진을 격려했다.
신응진 병원장은 “선별진료소 및 음압 병상을 운영하고 전국 최대 규모인 충남대구1 생활치료센터에 의료진을 파견해 코로나19 확진 환자들을 돌보는 등 국가적 재난 위기 상황을 함께 극복하기 위해 모든 교직원이 고군분투하고 있다"며 "시민들이 보내주신 격려와 응원에 감사드리며 하루빨리 코로나19 사태가 종식될 수 있도록 지역거점병원으로서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