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 영등포구는 영등포병원 입원 환자 확진자의 배우자인 70대 여성이 관내 30번째 확진자로 판정됐다고 18일 밝혔다.
영등포구 30번 확진자는 지난 14일 확진된 영등포구 29번 확진자의 아내로 그간 병원에서 남편을 돌봤다.
지난 9일과 13일 두 차례 검사에서는 잇따라 음성 판정이 나왔지만, 17일 발열 증상이 나타나 검사받고 18일 확진됐다.
영등포구 29번 환자는 앞서 5일 이태원 클럽을 다녀왔다가 9일 확진된 이 병원 작업치료사(강서구 28번)로부터 6∼8일 작업치료를 받는 과정에서 감염된 것으로 추정된다.
영등포구는 강서구 28번 환자의 확진 소식이 전해진 뒤 영등포병원을 폐쇄하고 의료진과 입원 환자 197명을 전수 검사했다.
두 차례에 걸쳐 진행한 검사에서 영등포구 29번을 제외한 196명이 음성으로 나왔는데 그의 아내인 영등포구 30번이 양성 판정을 받으면서 추가 확진 가능성이 제기돼 당국이 긴장하고 있다.
서울에서는 이태원 클럽 방문 확진자 또는 방문 확진자의 접촉 확진자가 다녀간 관악구와 도봉구 노래방을 매개로 4차 감염이 발생한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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