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산·삼성 등 빅5병원 '대구·경북 환자 어떻게'
지역서 전원 많아 '고민' 가중···서울대·삼성·성모 '아직은 기존대로 진료'
2020.02.24 12:18 댓글쓰기
[데일리메디 한해진 기자] 대구·경북 지역에서 코로나19 확진 환자가 빠르게 증가하고 있는 가운데, 지역에서 전원되는 환자 수가 많은 빅5병원의 이를 어떻게 관리할지 주목되고 있다.
 
중앙방역대책본부에 따르면 24일 기준 총 코로나19 확진자는 총 602명이며 서울에서는 25명의 확진자가 발생했다. 자가격리 및 검사가 진행 중인 의사환자(擬似患者)는 2만5577명이다.

신천지 대구교회를 중심으로 감염이 확산된 것으로 알려진 뒤 대구시는 시민 이동 자제를 요청하고 전체 어린이집 휴원 권고와 함께 중앙정부에 군 병력과 의료지원 인력을 요청했다. 현재 확진자 치료에 필요한 520개 병상을 확보한 상황이다.
 
지역 중증환자 이송이 잦은 서울 소재 빅5병원의 경우는 어떨까. 데일리메디 취재 결과, 당장 ‘전원 금지’보다는 ‘예의 주시’를 택하고 있는 것으로 보인다.
 
서울대병원 관계자는 “현재 정상 진료를 진행 중”이라며 “환자들이 예약을 마쳤기 때문에 별도 안내나 협조 요청은 하지 않았다. 이미 각 출입처에서 선별진료소를 운영하고 발열 확인 과정을 거치는 중”이라고 밝혔다.
 
다만 “31번 환자 동선과 겹치거나 의심증상이 있는 경우 반드시 사전에 얘기해 줄 것을 강조해 안내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삼성서울병원 또한 "관련 논의는 진행 중이지만 아직 결정된 사항은 없다“며 ”기존에 해 오던대로 예약 전에 어떤 병원을 거쳤는지 확인하는 수준으로 대처 중“이라고 밝혔다.
 
지역에서 빅5병으로 전원되는 환자 대부분은 암환자 등 중증질환자로 치료가 시급한 경우가 많다. 당장 환자를 받지 않을 수는 없는 노릇이다. 또한 이미 해외여행을 다녀온 방문객 출입을 막고 있으며 선별진료소를 운영하고 있어 이를 통해 환자를 관리하겠다는 것이다.
 
서울성모병원 관계자는 “전원해 오는 환자들 대부분은 당장 수술이 요구되는 등 중증환자가 많기 때문에 막지 않는다. 평소 호흡기 관련 질환으로 오는 환자들도 거의 없다”며 “혹 의심 환자가 발생하더라도 격리병동을 운영하고 있어 대처가 가능”하다고 설명했다.
 
이어 “‘원내 코로나 제로’를 목표로 선별진료소와 함께 연구원 건물 입구에 내과·호흡기내과·감염내과·소아청소년과 진료실을 임시로 운영하며 방문객을 관리 중”이라고 밝혔다.

연세의료원도 "해외여행 기록이 있는 환자들은 정부 지침에 따라 철저히 문진을 거친 후 진료를 받고 있고 제한하는 것은 아니다"라며 "영남권 환자들은 논의 중에 있다"고 말했다.
 
서울아산병원 관계자는 “영남권 환자 전원 문제에 대한 대책회의를 열었다”며 “전면 제한은 아니고 고위험 환자들은 방문 연기 및 자제를, 일반 방문객들은 선별진료소를 거치는 것으로 정리됐다”고 설명했다.
 
그는 “이미 영남권 병원에 입원 중인 환자들의 경우 2주 후 전원을 받기로 했다”며 “본인이 역학적 연관성이 높은 곳에 방문하지 않았더라도 보호자를 통한 접촉 가능성도 있기 때문”이라고 밝혔다.
 
서울아산병원 역시 치료가 시급한 중증환자들은 예외로 뒀다.
 
해당 관계자는 “일반 영남지역 환자에게는 새로난한방병원 및 신천지교회와 역학적 연관성이 있는 곳을 방문한 사람들은 2주 후 내원을 안내했다. 나머지 외래 환자는 호흡기나 발열증상이 있으면 반드시 선별진료소를 거치고 있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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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의료인 02.26 11:14
    이번 기회에 지방으로 병원을 바꾸시죠. 굳이 서울까지 올라가서 고생합니까? 지방에도 지역별로 대학병원 있고... 지역에서 명의를 찾아봅시다. 탈서울, 탈대형병원 ~~~
  • 최선의 선택 02.26 10:47
    정부에서 상급종합병원은 보호해 줘야 한다고 했습니다. 아산병원은 국민이 지켜줍시다... 빅5병원 중에서 아산병원 일 내원객 수가 최고로 많습니다. 전국, 제주도에서도 환자들이 오는 병원인데, 혹시나 아산병원에서 확진자가 나오면, 아산병원 폐쇄 들어갑니다. 그럼 진짜 초응급 상황 아닐까요?? 병원도 어쩔 수 없는 선택이었을거라 믿습니다.
  • 바이러스취급하지마세요 02.25 14:03
    아산병원 거짓뉴스 제보했네요

    전면 제한 해놓고 진료실 채혈실 의무기록실 까지 전면 제한 당했어요 어제 실제로 경험하고 왔어요

    중증환자 치료 하루 한시가 급한데 진료도 치료도 못보고 돌려보내서 왔습니다 검사소에 6-8시간을 가둬놓고 결국 돌아왔습니다 말이 됩니까

    완전 거짓뉴스인데 중증환자 예외라니

    대구 경북 사람이라고  출입 전면 다 막았습니다

    아산병원 거짓뉴스로 이미지 차리는 겁니까?  정말 이대로 가만히 두거싶진않네요 뉴스도 텔레비전에서도 치료가 급하고 약처방이 필요한 사람은 병원으로 가야한다고 이야기하는데 사람 목숨 가지고 장난하는것도 아니고 병원도 못들어오게 하고 죽으라는 겁니까? 아산병원 반성하세요 그리고 즉시 진료 볼 수 있게 조정 해주세요
  • 02.26 10:17
    중증인지 아닌지는 의료진이 판단했겠죠. 당연히 아픈사람과 보호자는 자기 아픈게 제일 중증인거고.. 소수 때문에 병원폐쇄해서 진짜 우한 꼴로 치료 다 같이 못 받아야 정신차릴려나?
  • 02.25 18:03
    경북만그런거아니고경남권이라고 아예진료자체못본다고 가라고 하기도했어요 아산병원진짜어이가없네요
  • 02.25 14:30
    서울대 어린이병원은 50만원 자부담하고 1인실입원만 가능하다는데. .. 왜 이돈을 내가 내야하는지 ㅠ 정말 억울합니다
  • 대구사람도국민이다 02.24 16:31
    지금 다수를 위해 사랑하는 가족의 목숨 정도는 양보하라는 말씀입니까?

    저희 아버지는 폐암 4기 환자이십니다.

    5년동안 먹는 항암제로 치료중이십니다.

    26일 먹는 항암제 처방과 검사결과를 보러 병원에 가셔야 하는데 오늘 병원측에서 “대구사람”이라는 이유 하나만으로 병원 진료가 불가능 하다는 연락을 받았습니다.

    항암제는 매일 같은 시간에 복용해야 하는 약이고 검사결과에 따라 처방되는 약의 변동이 있을 수 있습니다.

    병원측에 그렇다면 그 후에 발생될 환자의 건강과 생명에 관한 문제는 어떻게 책임지실거냐는 물음에 병원에서 돌아온 대답은 책임질 수 없다 였고 알아서 하라는 식이었습니다.

    한사람의 생명이 달린 문제인데 어떻게 그런 대답을 할 수 있느냐 하니 병원측에서 제시한 방법이

    병원에 들어오시지 마시고 선별진료소에 가셔서 검사 후 선별진료소 내 의사에게 말씀해 보시랍니다. 처방을 받을 수 있을지 없을지는 모른다고 합니다.

    이 말은 폐암 4기 환자가 제 발로 걸어 서울까지 사서 코로나 검사 받으란 말입니까?

    진짜 해도해도 너무 합니다.

    대구 사람들 모두 코로나 바이러스 감염자가 아닙니다.

    대구 사람들도 대한민국 국민입니다.
  • 02.25 13:57
    저는 대구사람은 아니고 울산사람인데요 대구옆이라고 진료안된다고 돌아가라고 하더라구요 병원들어갈때도 열감지다했구요 원무과에서 접수할때도 코로나19증상과 다녀온곳 확인다하고 부인과진료보러들어갔는데 부인과접수데스크에서 경북지역쪽이라고 진료가안된다고 2주뒤로다시예약잡으라고 말을듣지도않고 뒤에분오시라고 우리는 해외방문이력도없고경북쪽도다녀오지않았고증상도없고 울산사람진료에대해서는 병원측 어떠한연락도 받지 못했다고 얘기하니 대구쪽너무빠른시간에 확산되어서 연락이가지않았을거라고하며 말을 듣지도 않으려는 간호사자세에  너무황당하고 어이가없었습니다 서울에서도 확진자가 나오는데 그럼왜 서울사람은 진료를 봐주는지 경북지역근처지역에서왔다고  대구뿐만아니라 아래지역은 다코로나감염자처럼취급하는것같아서 너무화가났었습니다.죄송하다는 간호사 인사를들었지만 님의 글을 보니 또 화가나네요 
  • 02.25 13:47
    정말속상하시겠어요.
  • 02.25 09:01
    대구 사람들도 모두 피해자들인데 기분 상하는 차별은 절대 안되지요.힘내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