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립선암 생존자, 삶의 질 긍정적
서울대병원 정창욱 교수팀, 재발‧부작용에 큰 동요 없어
2020.01.20 11:35 댓글쓰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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데일리메디 박대진 기자] 전립선암 환자들은 재발이나 치료 부작용에 따라 삶의 질에 큰 영향을 받지 않는다는 연구결과가 나와 관심을 모은다.
 
서울대병원 비뇨의학과 정창욱 교수는 전립선암 장기 생존자들을 대상으로 삶의 질을 0(죽음)에서 1(완벽한 건강)사이 값으로 정량화하는 수치인 삶의 질 가중치를 측정했다.
 
이번 연구는 미국 캘리포니아 주립대 샌프란시스코 병원 의료진과 공동으로 진행됐다.
 
조사결과 환자들을 대상으로 한 이번 연구에서는 어떠한 치료를 받거나 어떠한 건강 상태이던 환자들의 삶의 질은 예상과 달리 매우 높게 잘 유지됐다.
 
여러 질병 상태나 치료 합병증에 의한 삶의 질이 매우 낮게 추정됐던 기존 연구들과 배치되는 결과다.
 
특히, 수술 받은 환자들이 합병증 빈도가 높아도 재발율이 낮고 삶의 질 감소가 미미해 궁극적으로는 가장 높은 삶의 질을 보였다.
 
비뇨의학과 정창욱 교수는 실제 장기생존 암환자를 대상으로 직접 삶의 질 가중치를 평가한 연구는 전립선암뿐만 아니라 다른 암에서도 사례가 없었다며 연구의 의의를 설명했다.
 
이어 환자들 간에도 주관적인 선호도는 매우 다를 수 있어 암의 치료와 합병증의 정도 등을 고려한 개인별 맞춤 치료가 필요하다고 덧붙였다.
 
한편, 이번 연구는 비뇨의학 최고 권위 학술지이자 의학 전체 학술지 상위 0.1% 이내에 속하는 유럽 비뇨의학회지(European Urology, 인용지수 17.298)201912월호에 게재됐다.
 
또한 정창욱 교수는 해당 연구 업적을 인정받아 생물학연구정보센터 주관의 한국을 빛내는 사람들에 선정돼 2019년에만 2회 선정되는 영광을 얻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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