의협 '김수현 前 청와대 정책실장, 복지부 장관 안돼'
'의료현장에서 실제 임상경험 있는 인물 필요한 상황' 주장
2019.07.31 05:50 댓글쓰기

[데일리메디 박근빈 기자] 대한의사협회가 신임 보건복지부 장관으로 김수현 前 청와대 정책실장이 유력하다는 분위기가 조성되자 즉각 반대의 입장을 내놨다.


30일 의협은 “보건의료 문외한을 국민건강 책임지는 장관으로 임명할 것인가. 국가가 최우선시 해야 할 ‘국민의 건강과 생명’에 관한 사항을 관할하는 부처의 장은 마땅히 보건의료에 대한 경험과 전문성을 갖춘 인물이 돼야 한다”고 주장했다.


현 복지부 장관만 하더라도 사회복지 전문가로서 보건의료분야에 대한 이해와 전문성이 결여됐다는 지적을 받았다는 것이다.


그간 문재인 케어를 잘못된 포퓰리즘성 정책으로 시작하고 무리하게 적용하면서 의료계의 거센 저항을 유발하고 사회적 갈등을 야기한 바 있다는 비판이다. 또 김수현 전 실장이 장관으로 임명될 경우, 문케어의 폐단은 앞으로 더욱 심화될 것이라는 분석이다.


의협에 따르면, 김 전 실장은 사회복지도 아닌 도시공학 및 부동산 분야 전문가로 보건의료에 그 어떤 경험조차 없는 문외한이다. 이런 인물을 보건복지 수장으로 앉히겠다는데 대해 국민건강을 책임지고 있는 단체 입장에서는 우려하지 않을 수 없다는 논리다.


의협은 “정부가 진정 국민의 건강을 지키고자 하는 의지가 있다면 또 다시 보건의료 비전문가를 보건복지부 장관으로 임명하는 일은 없어야 한다. 국민건강 수호에 필요한 최선의 진료를 할 수 있는 의료환경 조성을 위해서는 보건의료 전문가의 복지부 장관 임명이 필수적”이라고 진단했다.
 

이어 “의료계의 문제에 몰이해하고 의료인과 대화하지 않으며 현 정권의 잘못된 보건의료정책을 그대로 정착시키는 데만 혈안이 될 사람을 임명한다면, 의협의 투쟁 수위는 극한으로 치닫게 될 것을 엄중히 경고한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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