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항응고제 ‘노악’, 간질환 동반 심방세동 환자도 효과'
서울대병원 최의근 교수팀, 세계 최대 규모 연구결과 발표
2019.07.31 17:04 댓글쓰기
[데일리메디 박대진 기자] 간질환이 동반된 심방세동 환자에게 항응고제 노악이 효과적이고 안전한 것으로 나타났다.
 
서울대병원 순환기내과 최의근 교수팀은 간질환을 동반한 비판막성 심방세동 환자에게 최근 개발된 항응고제 노악과 전통적 약물인 와파린을 처방 후 비교한 연구결과를 31일 발표했다.
 
연구팀은 국민건강보험공단에 등록된 간질환 동반 심방세동 환자 중 노악을 처방 받은 24575명과 와파린을 처방 받은 12778명을 조사했다.
 
처방 후 15개월 동안 추적관찰한 결과 노악은 와파린보다 허혈성 뇌졸중 45%, 두 개 내 출혈 52%, 위장관 출혈로 인한 입원 18%, 주요 출혈로 인한 입원 35%, 사망 위험도 30%가 낮았다.
 
특히 이전 연구에서 제외됐던 간경변, 바이러스성 간 질환, 간 효소 수치 상승 등 위험도가 높은 활동성 간질환 환자가 13%(4942) 포함됐다. 여기서도 노악은 와파린에 비해 일관되게 우월했다.
 
노악의 등장과 더불어 심방세동 환자 항응고 치료가 확대됐지만 신기능 저하가 동반된 심방세동 환자의 연구에 비해 간질환 동반 환자 연구는 데이터와 진료지침이 부족한 실정이었다.
 
최의근 교수는 이번 연구는 간질환 동반 심방세동 환자를 대상으로 한 연구 중 전 세계에서 가장 큰 규모라며 이 환자들의 뇌졸중 예방을 위한 항응고 치료의 중요한 근거자료가 될 것이라고 기대했다.
 
한편 이번 서울대병원의 연구결과는 심장질환 관련 국제적인 학술지 미국심장학회지(JACC; Journal of the American College of Cardiology)’ 최근호에 게재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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