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대병원, UAE 왕립병원 2024년까지 위탁운영
2014년 사업 시작·2016년 JCI 인증 등 성공적 경영 인정돼 연장
2019.07.02 12:11 댓글쓰기


[데일리메디 박근빈 기자] 서울대병원(원장 김연수)은 지난 7월1일 아랍에미리트(UAE) 왕립 쉐이크 칼리파 전문병원(SKSH; Sheikh Khalifa Specialist Hospital)을 추후 5년간 위탁 운영하는 재계약을 체결했다.


서울대병원은 지난 2014년 국내 처음으로 해외의 종합병원급 의료기관의 위탁운영권을 따낸 이후로 국내 최초로 해외 위탁운영 재계약까지 성사시키며 의료 역사의 새로운 페이지를 써 내려가고 있다.
 

라스 알 카이마(Ras Al Khaimah)에 위치한 쉐이크 칼리파 전문병원은 UAE 대통령이 지역사회에 기부한 248병상 규모의 비영리 공공병원으로, 암·심장 질환·어린이질환·응급의학·재활의학·신경계 질환 등에 중점을 둔 3차 전문 병원이다.


지난 5년간 서울대병원에서 파견된 우수한 의료 인력과 전문화된 시스템으로 외래환자 10만3천600명, 입원환자 5000여 명 진료와 약 2000건의 수술이 이뤄졌다.


그동안 선진 의료기술의 혜택을 받고자 해외로 떠났던 많은 아랍에미리트 북부 지역 주민들이 자국 내에서 진료를 받을 수 있게 됐다.


또한 현재는 쉐이크 칼리파 전문병원이 있는 라스 알 카이마 지역 뿐 아니라 두바이·아부다비 등 대도시와 인근 국가에서도 찾아오는 환자가 증가하고 있으며, 운영 초반인 2016년에는 까다롭기로 유명한 의료기관 국제인증인 JCI 기준을 높은 점수로 통과했다. 


향후 서울대병원은 쉐이크 칼리파 전문병원 위탁운영 재계약을 체결하면서 지난 5년간의 운영 경험을 바탕으로 최첨단 심장판막치료, 원스톱 유방암 치료 등 기존의 진료 서비스를 강화한다는 포부를 가지고 운영에 박차를 가할 방침이다.
 

김연수 서울대병원장은 “이번 쉐이크 칼리파 전문병원 재계약 체결은 결국 서울대병원의 탁월한 의료수준 및 병원경영 역량을 국제적으로 다시 한 번 인정받은 계기가 됐다”며 “향후 적극적인 해외진출 사업 추진을 통해 한국 의료의 우수성을 전 세계에 전파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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