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데일리메디 박근빈 기자] 부산대학교병원(병원장 이정주) 호흡기알레르기내과가 국내 최초로 기관지내시경 초음파를 이용한 말초폐병변의 조직검사 1000례를 달성했다고 3일 밝혔다.
지난 2016년 8월 호흡기알레르기내과 엄중섭 교수와 목정하 교수가 시술 100례를 달성한 지 약 3년 만에 이뤄낸 성과다.
부산대병원은 비침습적인 폐암의 조기 진단을 목표로 해외 선진병원 시찰, 교수해외연수 및 최신장비 도입을 적극적으로 추진했다. 그 결과, 국내 최초로 ‘기관지내시경 초음파’를 이용한 ‘말초폐병변 조직검사’를 시행하게 됐다.
특히 폐암이 의심되는 환자의 조직검사를 효과적으로 시행하면서 국내 최초로 ‘가상 기관지내시경 내비게이션’ 장비를 도입해 복잡한 말초기관지를 3차원 시뮬레이션으로 구현했다. 지름 2cm 이하 작은 폐병변 진단율을 40~50%에서 80%까지 올릴 수 있다.
부산대병원 권역호흡기전문질환센터는 환자 진료뿐만 아니라 말초폐병변의 진단 및 치료에 관한 다양한 연구를 하고 있다.
이민기 호흡기센터장은 “지역 내 환자들이 멀리 서울까지 가서 힘들게 진단 및 수술을 받고 오는 불편을 겪지 않도록 하겠다. 나아가 한국의 모든 말초폐병변 환자들이 안전하고 효과적인 조직검사를 받을 수 있도록 할 것"이라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