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문인력을 잘 갖추고 의료 질 측면에서 높은 평가를 받은 요양병원은 전국에서 202곳인 것으로 나타났다.
건강보험심사평가원은 요양병원 6차 적정성평가 결과와 국민이 요양병원 선택할 때 길잡이가 될 수 있는 요양병원 종합정보를 3월31일 홈페이지를 통해 공개한다.
6차 요양병원 적정성평가 대상은 2015년 10월부터 12월까지 요양병원 입원진료 자료를 토대로 진행됐으며 전국 1229곳 요양병원의 인력 보유수준, 환자의 일상생활 수행정도 및 피부상태(욕창) 등 의료서비스 수준에 대해 평가했다.
평가대상인 1229곳 중 1등급은 202곳으로 확인됐다. 1등급 기관을 권역별로 따져보면, 경상권이 70개소로 가장 많았다.
뒤를 이어 ▲경기권 54곳 ▲서울 31곳 ▲충청권 26곳 ▲전라권 20곳 ▲제주권 1곳 등으로 집계됐다.
강원권에서는 1등급 요양기관이 존재하지 않아 개선이 필요한 것으로 드러났다.
전체 기관 수 대비 1등급 기관 비율로 전환해보면, 서울이 우위를 점했다. 서울의 경우, 98곳의 평가기관 중 31곳이 1등급을 받아 31.6%가 좋은 성적을 거뒀다.
경기권은 301곳 중 54곳이 1등급을 획득해 17.9% 수준의 요양병원이 의료의 질적 완성도를 갖춘 것으로 조사됐다.
충청권은 158곳 중 26곳, 경상권은 462곳 중 70곳, 제주권은 8곳 중 1곳, 전라권은 176곳 중 20곳 등이 1등급 기관으로 이름을 올렸다.
1등급 202곳 중 2회 연속 1등급 기관은 57곳으로 집계됐으며, 권역별로는 수도권(서울, 경기권)이 26개소로 45.6%를 차지했다.
심평원에 따르면 요양병원을 선택할 때는 인력 보유수준과 노인 환자에게 중요한 일상생활수행능력, 욕창 관리수준 등을 확인하는 것이 필요하다.
의료인력(의사, 간호사 등 간호인력)의 1인당 환자수가 평균 이하이면서 약사, 방사선사, 임상병리사, 사회복지사, 의무기록사 재직일수율이 높은 곳이 인력 보유수준이 높은 곳이다.
진료부문에서는 노인환자의 인지기능 검사 및 당뇨관리를 위한 검사비율이 낮고, 일상생활 수행능력 감퇴 또는 욕창이 악화된 환자비율이 높은 곳은 피하는 것이 좋다.
심평원 고선혜 평가1실장은 “고령사회 진입을 앞두고 장기요양 의료서비스 수요가 증가함에 따라 국민이 요양병원을 선택할 때 심사평가원이 제공하는 요양병원 정보가 편리하게 활용되기 바란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