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데일리메디 정숙경 기자] 몸의 면역체계를 기반으로 암세포를 공격하는 면역항암제에 대한 연구가 전(全) 세계적으로 활발히 진행되고 있는 가운데 국내 의료진과 스웨덴 연구진이 한 자리에 모여 면역항암제 개발 및 발전 방향 등을 논의하는 자리가 마련됐다.
서울아산병원 항암T2B구축기반센터는 14일 아산생명과학연구원 1층 대강당에서 앱클론(주), 스웨덴 대사관과 함께 면역항암제 관련 공동 심포지엄을 개최했다고 밝혔다.
최은경 서울아산병원 항암T2B구축기반센터장의 인사말로 시작된 심포지엄의 1부 세션에서는 '면역항암제 신약 개발'을 주제로 ▲인간 단백질 지도(마티아스 울렌 스웨덴 왕립 기술원 교수) ▲새로운 병리학 지도(프레드릭 폰텐 스웨덴 웁살라대학교 교수) ▲치료적인 애피바디 분자(요아킴 펠드위시 애피바디앱 이사) ▲펩티드핵산을 활용한 항암 치료(아밀리에 에릭손 칼스트롬 스웨덴 왕립 기술원 교수)에 대한 발표가 이뤄졌다.
2부 세션에서는 '면역항암 플랫폼'을 주제로 ▲차세대 염기서열 분석을 활용한 암호화된 골수유래세포 분석(정준호 서울대병원 교수) ▲면역항암치료를 위한 T세포 증폭기(윤진원 제넥신 상무) ▲악성 골수유래세포 치료의 새로운 CD19 표적 CAR-T세포(고봉국 앱클론 수석연구원) 강의가 진행됐다.
'면역항암치료'를 주제로 한 3부 세션에서는 ▲당화 PD-L1 표적의 삼중음성 유방암세포 치료전략(임승외 미국 퍼듀대학교 교수) ▲면역항암치료에 있어 바이오마커와 내성 기전(채영광 미국 노스웨스턴대학교 의과대학 교수) ▲면역조절항암제를 활용한 병용 전략(박윤 한국과학기술연구원 선임연구원)이 소개됐다.
이번 심포지엄에서는 국내외 면역항암제 연구 및 개발 실무자들이 차세대 면역항암제 개발 방안에 대해 논의했으며, 강의 후에는 발표 주제별로 활발한 토론을 펼쳤다.
최은경 서울아산병원 항암T2B구축기반센터장(방사선종양학과 교수)은 "면역항암제는 3세대 항암제로 암 치료 분야에서 새로운 지평을 열었다"면서 "국내 면역항암제 개발 분야가 한층 더 발전할 수 있는 토대가 마련되길 바란다"고 말했다.
한편, 서울아산병원 항암T2B(Technology to Business)구축기반센터는 신약개발 R&D 투자 효율성을 높이기 위한 보건복지부의 'T2B기반구축센터' 항암 분야 사업에 선정된 후 2015년 8월 개소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