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동제약은 7일 미국 아레나제약의 비만치료신약 벨비크(성분명 로카세린)에 대한 국내 독점 공급과 마케팅 계약을 체결했다고 밝혔다.
벨비크는 아레나제약이 개발한 신약으로 뇌에 존재하는 세로토닌 2C 수용체를 활성화해 포만감을 증대하는 효능이 있다.
벨비크는 지난 6월 미국 식품의약국(FDA)으로부터 제중조절제로서 유효성과 안전성을 인정받았으며, 이를 승인받기까지 13년이 걸렸다.
일동제약은 국내 허가과정을 거쳐 이르면 2014년 하반기 상용화를 목표로 하고 있다. 시장규모는 300억원대로 내다봤다.
아레나 제약의 잭 리프 회장은 "미국 외 지역에서 벨비크의 개발, 승인 및 상업화를 지원하는 협력을 통해 세계시장에서의 가능성을 실현하기 위해 노력하고 있다"며 "일동제약과 협력해 새로운 항비만 치료제의 필요에 부응할 것"이라고 말했다.
일동제약 이정치 회장도 "벨비크의 국내 공급을 위해 아레나제약과 협력했으며 국내 비만환자 치료에 중요한 약물이 될 것"이라고 강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