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동제약(대표 이정치)이 美 아레나제약(대표 잭 리프)과 항혈전제 테마노그렐(temanogrel)의 공동개발 및 국내 판권에 대한 라이선스 계약을 체결했다고 29일 밝혔다.
이번 체결에 따라 일동제약은 국내에서 테마노그렐에 대한 임상 1c, 2a를 수행하게 되며 상용화 후 국내 판권을 가지게 된다. 아레나 제약이 한국 외 지역에서 판매 시에는 일동제약이 로열티를 받게 된다.
테마노그렐은 새로운 세로토닌 2A 수용체 길항제로, 혈소판 응집 억제 및 혈관 수축 억제의 이중 기전을 갖고 있어 기존 단일기전 치료제에 비해 혈전증치료에 더욱 우수한 효과가 기대된다고 일동제약 측은 설명했다.
현재 테마노그렐은 임상 1b를 마친 상태이다. 일동제약은 2014년 말까지 국내에서 임상 1c와 2a를 완료한다는 계획이다.
아레나의 잭 리프 회장은“초기 임상1상 시험으로 테마노그렐이 기존 혈전치료제들에 비해 유리한 점을 제공할 수 있는 가능성을 확인했다”고 말했다.
일동제약의 이정치 회장은“벨비크에 이어 테마노그렐을 계기로 아레나제약과의 파트너십을 더욱 공고히 하게 돼 기쁘게 생각한다”며 “역량을 집중해 임상을 성공적으로 수행함은 물론 글로벌 임상 경험 축적의 계기로 삼을 것”이라고 전했다.
한편, 일동제약은 앞서 지난 6일, 아레나제약과 비만치료신약 벨비크(성분 로카세린)에 대한 국내 독점 공급 계약을 체결한 바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