리덕틸 퇴출 후 14년만에 FDA 승인 비만약
일동, 벨빅(로카세린) 식약처 허가 획득
2015.02.03 10:51 댓글쓰기

심혈관계 문제로 시장 퇴출된 시부트라민제제(리덕틸) 이후 14년째 무주공산 상태로 남겨졌던 비만약 시장에 일동제약이 신약 '벨빅(로카세린)'을 출시한다.

 

식품의약품안전처는 지난 2일 식욕억제 전문의약품인 벨빅의 품목 승인을 결정했다.

 

이로써 미국 식품의약국(FDA) 승인을 받은 비만약이 국내 소비자들에게 처방 가능해졌다.

 

벨빅은 미국 아레나제약이 개발한 약으로 지난 2012년 일동제약이 판권 도입을 통해 국내 임상을 진행, 허가받았다.

 

세로토닌 재흡수를 억제해 식욕을 줄이는 기전으로 비만을 치료한다.

 

아레나제약이 진행한 임상3상 시험에서 벨빅을 1년간 투여한 환자들의 평균 감소 체중은 7.9kg으로 나타났고 내약성도 입증됐다.

 

국내 비만치료제 시장은 지난 2013년 약 1500억원 규모로 집계됐다. 이는 향정신성 식욕억제제 및 포만감 증가제, 지방분해제, 지방흡수억제제 등을 모두 포함한 액수로 리덕틸 퇴출 이후 지속적인 감소세를 보여 왔다.
 
일동제약은 벨빅 출시를 통해 국제 비만약 시장을 재편, 매출 향상으로 이어가겠다는 계획이어서 추이가 주목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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