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동경희대병원이 오랜 숙제였던 공간 부족 문제의 돌파구를 찾은 모습이다.
최근 서울 강동경희대병원 김기택 원장은 “오는 2018년까지 진료공간 확충을 위한 공간 재배치와 노후 장비 교체 등으로 환자중심의 진료 인프라 구축을 완료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그동안 병원 내부에서도 공간 부족 문제를 개선할 필요성에는 공감대가 있어왔다.
하지만 지난 몇 년 간 병원 내 공간 재배치 방안 등을 두고 진료과별 의견 차가 있었고, 현실적인 제약으로 합의점을 찾는 데 다소 시간이 걸렸다.
병원은 향후 환자 유입 등을 고려했을 때 공간 확보 문제를 시급히 해결해야 할 과제라고 판단, 내부 소통을 계속해왔고 마침내 합의점을 찾았다.
김 원장은 “본원 주진료권 인구 변동에 따라 2015~2017년까지 인구가 감소하는 반면 2018년 이후부터 약 10만명 이상 인구 유입이 되는 것으로 파악됐다”며 공간 재배치 필요성을 언급했다.
이어 “지난 몇 년간 병원 내에서 합의점을 찾지 못한 것이 사실이지만 최근 의학, 한의학, 치의학 3개병원이 본관 재배치 관련 큰 틀에서 합의를 하고 전 교직원에서 설명회를 가진 상황”이라고 소개했다.
병원 별관은 재배치가 완료된 상태이며, 본관은 재배치를 앞두고 있다.
본관 재배치 기준 및 추진방향은 본관 6층 안과와 비뇨기과 외래를 2, 4층으로 조정해 향후 입원환자 증가에 대비해 병동 증설이 즉시 가능하도록 조정한다는 구상이다.
현재 진행 중인 공간재배치 완료와 함께 주차장 진입램프 개선, 본관 엘리베이터 운영체계 개선 등도 실행할 계획이다.
김 원장은 “생산성, 효율성, 성장성 등을 검토해 병원별, 진료과별 발전계획에 대한 상호 협약으로 재평가하고 공사기간 및 우선 순위는 수익성을 고려해 현재 진료하는데 피해가 없도록 2018년 전에 마무리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또 “공간의 한계를 극복할 수 있도록 별관 증축 등을 임기 중에 진행해 병원이 한 단계 도약 할 수 있는 발판을 만들고 싶다”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