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동경희대병원 강점 부상 '고난도 심장수술'
개원 첫 수술 시행 후 10년간 계획된 케이스 사망률 '0%'
2015.09.20 20:00 댓글쓰기

무려 10년이다. 지난 2006년 개원 이후 꾸준히 고난도 심장수술을 진행해 온 강동경희대학교병원이 관련 분야에서 상당한 업적을 달성하고 있다. 고위험군 심장질환을 앓고 있는 고령 환자에게 더할 나위 없이 좋은 소식이다.

 

강동경희대병원 심장혈관센터 흉부외과는 지난 2006년 개원과 동시에 심장내과, 심장마취과, 영상의학과, 심폐체외순환실로 구성된 심장수술 시스템을 구축했다.

 

같은 해 7월 첫 개심술을 성공했다. 모든 영역에서 최고 난이도를 필요로 하는 고위험군 환자 수술에 큰 성과를 거두고 있다. 특히 계획된 심장수술에 대한 사망률은 현재까지 0%다.

 

최근 흉부외과 의사가 주인공이었던 한 공중파 드라마 ‘닥터이방인’에서 수술 성공률이 희박해 사장된 비현실적인 수술로 세이버(SAVER) 수술이 소개된 적이 있다. 드물지만 실제로 시행되고 있는 심실 재건술의 대표적인 형태다.

 

질환 위중도 및 수술 위험성 등으로 인해 전 세계 유명 심장혈관센터의 수술 사망률은 10~15% 정도로 보고되고 있다.

 

반면 강동경희대병원에서 심실 재건술을 받은 환자들은 모두 합병증 없이 퇴원해 건강한 삶을 유지하고 있다.

 

 

강동경희대병원 곽영태 병원장[사진]은 “2011년 9월 이후 2015년 8월까지 최근 4년간 심장판막 질환 및 관상동맥 질환에 대한 수술 사망률 (수술 30일 이내 사망률) 이 제로”라고 강조했다.

 

이어 “관상동맥 우회술은 동맥경화증을 유발하는 원인을 제거하는 수술이 아니다”며 “따라서 시간의 경과와 함께 이식 혈관과 병이 없었던 관상동맥에도 협착이 진행될 수 있어 협심증 재발과 진행을 막고 건강을 유지하기 위한 환자 노력이 수반돼야 한다”고 덧붙였다.

 

강동경희대병원은 지난 2011년 10월 고도 전문진료를 위해 관상동맥수술, 심장판막수술, 흉복부 대동맥수술 등 질환별 전문 진료부로 구분됐다. 이를 계기로 다양한 판막질환과 관상동맥질환, 급성대동맥증후군 등에 대한 수술이 활발하게 이뤄지기 시작했다.

 

성인 심장질환 모든 분야에 걸쳐 응급 수술이 19%, 75세 이상 고연령 수술이 29% 로 고위험군 수술의 빈도가 매우 높은 비율을 차지하고 있다.

 

이와 함께 응급 흉부 대동맥질환을 모두 포함한 전체 심장혈관수술의 수술 사망률은 2.8%로 환자 중증도를 고려한 수술 후 합병증 및 사망률은 가히 최고 수준에 이르고 있다.

 

곽영태 병원장은 “간단한 심장수술이라 해도 긴장도가 다르다”며 “심장을 모두 고쳤다 해도 멈췄던 심장이 다시 뛰고, 열었던 흉골을 봉합할 때까지 심장 기능, 환자 생체징수를 모니터링 하면서 가능한 최악의 시나리오로 이어지지 않도록 노력한다”고 힘줘 말했다.

 

그는 “특히 우리 병원처럼 고령 환자가 많이 찾고, 질환 중증도가 높은 병원에서는 잠깐의 방심이 자칫 큰 사고로 이어질 수 있기 때문에 항상 긴장감을 가지고 수술과 치료에 임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최고 협진 시스템으로 최상의 결과 창출 노력"

 

강동경희대병원 흉부외과는 심장혈관센터, 호흡기센터, 신장내과, 응급의학과 등 심혈관 질환과 동반 가능성이 높은 한 급·만성 질환에 대한 협진이 가능할 수록 상호 신뢰를 바탕으로 관련 모든 교수진들 간 다이렉트 연락망을 구축했다.

 

심장혈관센터 내 최첨단 진단 및 치료 장비와 더불어 심장 환자만을 위한 중환자실을 보유하고 있다. 의사와 간호사, 관련 인력 모두 심장질환에 특화된 경험과 노하우를 바탕으로 서로 협력하여 최상의 진료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다.

 

24시간 심폐체외순환팀 운영 등을 통해 ▲경피적 심폐 보조장치(Percutaneous Cardiopulonary support) 치료 ▲허혈성 심장 질환 ▲관상동맥 질환 진단 및 우회술과 같은 심장수술을 무리없이 수행하고 있다.

 

특히 무심폐기 관상동맥 우회술의 경우 전통적인 관상동맥 우회술과 비교했을 때 인공심폐기 가동으로 인한 전신적인 염증반응과 그에 따른 장기 기능 손상, 수술 중 심장 정지에 따른 부작용 등을 낮출 수 있다는 이론적 장점을 갖고 있다.

 

곽영태 병원장은 “하지만 움직이는 심장에서 미세혈관을 접합해야 하는 고난도 수술이므로 많은 경험과 뛰어난 스킬을 보유한 흉부외과 의사만이 집도가 가능하다”고 설명했다.

 

그는 “환자 중심 시스템으로 ‘편안한 심장혈관수술’을 제공할 여건을 이미 충족한 상황이다. 심장혈관센터 내 원스톱 서비스와 당일 심장내과 협진 후 수술 등 치료 방침을 결정함으로써 국내 최상급 진료 서비스를 제공하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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