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증환자 치료 역할 커지는 중앙대광명병원
개원 8개월 51.1% 기록…상급종합병원 도약 청신호
2022.12.29 06:51 댓글쓰기



중앙대학교광명병원의 행보가 파죽지세(破竹之勢)다. 각종 진료실적에서 최단기간 기록을 잇따라 경신하며 가파르게 수도권 서남부 지역의 절대강자 입지를 다지는 모습이다.


특히 최근에는 중증환자 비율 50%를 넘기면서 3차 의료기관의 위용을 입증시킴과 동시에 상급종합병원으로의 도약 가능성을 높였다.


데일리메디 취재결과 중앙대학교광명병원(병원장 이철희)은 지난 11월 퇴원환자 기준 전문진료질병군 비율이 51.1%를 기록했다. 개원 후 8개월 만이다.


중증환자 비율을 의미하는 전문진료질병군은 상급종합병원 지정평가에서 매우 중요한 지표로, 중앙대광명병원은 이미 충족기준을 넘어섰다.


실제 오는 2023년 예정된 5주기 상급종합병원 지정평가 기준은 절대평가 34% 이상, 상대평가 만점 기준이 50% 이상이다.


이는 절대평가 30% 이상, 상대평가 44% 이상이었던 기존 4주기 기준 대비 대폭 상향된 수치이지만 중앙대광명병원은 개원 1년도 되지 않은 시점에서 만점에 도달한 셈이다.


그 만큼 경기도 광명시 지역 유일한 대학병원으로서 중증질환 치료에 집중하고 있음을 의미한다.


병원은 개원 전부터 광명을 비롯한 주변지역의 의료 수요를 분석, 타지역 대비 암, 심뇌혈관 등의 중증환자 86%가 서울 등 타 지역으로 치료를 받으러 간다는 분석결과를 도출했다.


이를 토대로 지역주민들의 타지역 병원 의존도를 낮추기 위해 중증질환 전문 진료시스템 구축에 심혈을 기울였다.


세부적으로는 암병원, 심‧뇌혈관병원, 소화기센터, 호흡기알레르기센터, 척추센터, 관절센터 등 6개 중증전문클러스터를 가동했고, 최고 수준의 의료진도 포진시켰다.


주목할 점은 중앙대광명병원의 중증환자 비율이 비단 인근 지역 환자에 국한돼 있지 않다는 부분이다.


실제 중증질환 전문 진료시스템과 우수한 의료진에 대한 입소문이 나면서 유방암을 비롯한 특정 분야를 중심으로 전국에서 환자들이 중앙대광명병원을 찾고 있다.


이철희 병원장은 “개원 이후 빠르게 지역의료 중심으로 자리잡았고, 이제 전국구 병원으로 거듭나고 있다”며 “환자의 절반 이상이 전문진료질병군이라는 점이 이를 방증한다”고 말했다.


중앙대광명병원은 이러한 기세를 몰아 4년 후에는 ‘상급종합병원 진입’이라는 당찬 목표를 설정했다.


아직 신생 병원인 만큼 진료실적, 수련기관 지정 등 상급종합병원 자격을 얻기 위해 여러 관문을 넘어야 하는 만큼 당장 2023년 5주기 평가에는 현실적으로 진입이 어려운 상황이다.


하지만 오는 2026년 6주기에는 모든 자격을 갖추고 당당하게 상급종합병원 지정 신청서를 제출한다는 계획이다.


특히 상급종합병원 당락을 좌우할 입원전담전문의 확보에 어려움을 겪고 있는 여러 대학병원과는 달리 중앙대광명병원은 이미 6명을 배치하며 기대감을 높이고 있다.


이철희 병원장은 “상급종합병원 도약을 위해 아직은 가야 할 길이 많지만 여러 측면에서 고무적인 결과가 이어지고 있는 만큼 4년 후에는 충분히 승격할 것으로 확신한다”라고 말했다.


한편, 중앙대광명병원은 개원 50일 만에 1일 외래환자 1000명을 돌파하고, 지난 11월에는 1500명을 기록하는 등 빠른 성장세를 이어가고 있다.



댓글 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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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ㅇㅇ 02.18 12:34
    입지가 어마무시하게 좋네요. KTX 광명역과 붙어 있어서, 지방에서 이동하기도 편리하고 가깝네요.
  • 나그네 12.31 22:34
    축하합니다 .  방문 환자분들  칭찬도 많읍니다
  • 이상갑 12.29 15:54
    중앙대 광명병원의 무궁한 발전을 기원합니다
  • 김형수 12.29 14:13
    중앙인의 무궁한 발전을 기원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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