명지병원(병원장 김진구)은 오는 22일 오미크론 대유행 1주년을 맞아 코로나19 후유증의 실태를 진단하고 향후를 전망하는 ‘코로나19 후유증 치료 임상 심포지엄 시즌2’를 개최한다고 20일 밝혔다.
이번 심포지엄에서는 지난해 3월 국내 최초로 ‘코로나19 후유증 클리닉’을 개설한 이후 그동안 클리닉을 찾은 환자들의 임상적 경험과 통계를 바탕으로 후유증의 증상을 분석한다.
또한 분석 결과를 토대로 치료 경험과 향후 진료방향 등에 대한 견해를 제시할 예정이다.
이와 함께 명지병원 최강원 교수와 경북대 김윤정 교수, 연세대 최준용 교수 등 감염내과 교수, 국립감염병 연구소 장희창 소장 등 감염병 전문가들로부터 롱코비드의 향후 전망과 연구현황 및 과제 등을 알아본다.
이번 심포지엄은 22일 오후 2시부터 명지병원 중강당 농천홀에서 현장 진행과 함께 유튜브 ‘명지병원’ 채널을 통해 실시간으로 중계된다.
두 세션으로 진행되는 심포지엄의 사회는 코로나19 후유증 클리닉을 이끌어 온 호흡기내과 하은혜 교수가 맡는다.
감염내과 이기덕 교수가 좌장을 맡은 제1세션은 ‘명지병원 코로나후유증 클리닉 임상연구 결과’를 주제로 진행된다.
구체적으로 ▲명지병원 코로나 후유증 1년의 경험-호흡기 후유증 중심으로(감염내과 조동호 교수) ▲Neurological manifestation of post-covid condition(신경과 정영희 교수) ▲Psychiatric manifestation of post-covid condition and possible mechanism(정신건강의학과 장진구 교수) 등을 발표한다.
‘코로나 후유증의 전망’을 주제로 한 제2세션은 명지병원 최강원 교수(감염내과)가 좌장을 맡는다.
경북대병원 감염내과 김윤정 교수가 ‘Long COVID 최신지견’, 연세대 세브란스병원 감염내과 최준용 교수가 ‘코로나19 환자의 후유증 및 세포면역양상에 대한 장기 추적 연구’, 국립감염병연구소 장희창 소장이 ‘우리 정부의 코로나19 후유증 연구 지원: 과거 현재 미래’ 등을 발표한다.
지난해 3월부터 14개 진료과가 참여하는 다학제 진료를 통해 후유증 치료에 집중해 온 명지병원 코로나19 후유증 클리닉은 그동안 3천 8백여 명에 달하는 롱코비드 환자를 진료했다.
특히 축적된 임상데이터를 분석해 ‘환자 65%가 3개 이상 복합 증상을 호소한다’는 결과를 발표하고, ‘코로나19 후유증 기간별 증상 연구’를 SCI저널인 대한의학회지(JKMS)에 게재하는 등 제자리에 머물러 있던 롱코비드 규명에 집중해왔다.
코로나19 후유증 클리닉은 이러한 노력과 선도적인 진료시스템, 연구역량을 바탕으로 지난해 7월 EBS 다큐 ‘명의-코로나19 후유증, 또 다른 고통의 시작’ 편에 소개되기도 했다.
김진구 병원장은 “이번 심포지엄은 코로나19 후유증 클리닉을 운영하며 쌓은 경험과 전문성을 바탕으로 지난 1년간의 임상연구 내용을 발표하고, 코로나19 후유증의 향후 전망에 대해 최신 지견을 공유하는 뜻 깊은 자리가 될 것”이라고 전했다.
한편 명지병원 코로나19 후유증 클리닉은 지난 1월 30일 원내 코로나19 대응 시스템 전략 변경에 따라 감염내과 중심의 다학제 진료시스템으로 개편, 6개월에서 1년 이상 장기간 후유증을 호소하는 환자를 대상으로 진료 중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