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대학교병원이 지난해 1조3412억원의 의료수입을 올렸다. 분원인 분당서울대병원은 9636억원의 의료 매출을 기록하며 조만간 1조 클럽을 예고했다.
의료 부문만 놓고 보면 서울대학교병원은 적자, 분당서울대학교병원은 흑자를 낸 것으로 나타나 상반된 모습을 모였다.
데일리메디가 입수한 서울대학교병원 2022년 재무제표에 따르면 본원과 분원 등 2개 병원의 총 의료매출은 2조3034억원을 기록했다.
입원수입 1조2533억원, 외래수입 8443억원, 기타의료수입 1057억원씩이다.
의료비용으로는 2조3516억원을 지출했다. 인건비가 1조329억원으로 가장 많은 비중을 차지했고, 재료비 8406억원, 관리비 4570억원 순이었다.
병원별로 살펴보면 서울대학교병원의 의료수입은 1조3412억4634만원을 기록했다. 이는 전년도 1조2647억원 대비 756억원 늘어난 수치다.
입원수입은 7373억원, 외래수입 5247억원, 기타의료수입 781억원으로 전년 보다 조금씩 증가했다. 2021년에는 입원수입 6985억원, 외래수입 4924억원, 기타의료수입 724억원이었다.
의료비용으로는 1조3948억원을 지출했다. 인건비가 6163억원으로 절대 비중이었고, 재료비는 4963억원을 차지했다.
서울대병원은 벌어들인 의료수입보다 더 많은 의료비용을 지출하면서 지난해 536억원의 손실을 기록했다. 다만 공식적인 비자금인 고유목적사업준비금으로는 840억원을 예치시켰다.
분당서울대학교병원의 경우 지난해 9636억7804억원의 의료매출을 올린 것으로 나타났다. 이 추세라면 올해 무난하게 1조원 시대를 열 것으로 보인다.
입원수입은 5160억원, 외래수입 4196억원, 기타의료수입 275억원으로 전반적인 증가세를 나타냈다.
의료비용으로는 9580억원을 지출했다. 인건비가 4165억원, 재료비 3442억원 등이다. 분당서울대병원은 의료수입 대비 의료비용을 적게 지출하며 56억원의 흑자를 기록했다.
고유목적사업준비금으로는 680억원을 예치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