필수의료 공백 속 '빛난' 양산부산대병원
관상동맥우회술 2개 전담팀 완비·연중무휴 응급수술 시스템 가동
2025.11.05 11:49 댓글쓰기

장기간에 걸친 의정사태로 지역 필수의료 붕괴 위기가 커진 가운데 양산부산대병원 사례가 주목받고 있다. 


생명과 직결되는 심장 수술과 같은 고난도 외과는 '기피과 1순위'로 거론되는 분위기에서 양산부산대병원은 심장수술 분야 역량을 대폭 강화하는 행보에 나섰기 때문이다. 


양산부산대병원은 365일 24시간 상시 대응이 가능한 '연중무휴 응급 관상동맥우회술(CABG)' 시스템을 완비하고 본격 운영에 들어갔다고 5일 밝혔다.


병원 측은 이를 위해 주민호, 이연주 심장혈관흉부외과 교수를 중심으로, 각각 독립적인 운영이 가능한 두 개의 관상동맥우회술(CABG) 전담팀 구성을 완료했다. 이는 야간, 주말, 공휴일 등 의료 취약 시간대에 응급 심장 수술이 필요할 경우, 인력이나 시스템의 한계로 지체되는 일 없이 즉각적으로 대응할 수 있는 체계를 갖췄다는 의미다


'수도권 이송' 없앤다…부·울·경지역 완결형 의료 신호탄


이번 시스템 구축의 가장 큰 의미는 부산·울산·경남(부·울·경) 지역 중증 응급 심장질환 환자들의 '골든타임'을 지역 내에서 완벽하게 확보할 수 있는 기반을 마련했다는 데 있다.


그동안 급성 심근경색과 같이 1분 1초가 시급한 응급 환자가 발생해도 지역 내에서 수술팀을 즉각 가동하지 못해 '응급실 뺑뺑이'를 돌거나 위험을 무릅쓰고 수도권 대형병원으로 이송되는 사례가 적지 않았다.


양산부산대병원의 이번 조치는 이러한 '지역의료 공백' 문제를 정면으로 돌파하겠다는 의지로 해석된다. 부·울·경 지역 환자들이 더 이상 수도권으로 향하지 않고도, 거주지 인근에서 최고 수준의 응급 심장 수술을 즉시 받을 수 있는 '지역 의료 안전망'이 한층 두터워진 것이다.


양산부산대병원 자신감은 이미 객관적인 성과로도 증명되고 있다.


병원은 현재 연간 100건 이상 관상동맥우회술을 안정적으로 시행하며, 부·울·경 지역 대학병원 중에서도 최고 수준의 수술 규모를 유지하고 있다.


특히 심부전이나 투석을 받는 환자 등 수술 자체가 어려운 고위험군 환자들의 수술도 적극적으로 수행하며, 권역 책임의료기관이자 3차 의료기관으로서의 중추적인 역할을 다하고 있다.


이러한 역량은 최근 발표된 건강보험심사평가원의 '제9차 관상동맥우회술 적정성 평가'에서도 재확인됐다. 양산부산대병원은 종합 점수 97.27점을 기록, 전국 평균(94.27점)을 크게 상회했다.


더욱이 평가가 시작된 이래 8회 연속 1등급을 유지했다는 점은, 단순히 수술 건수뿐만 아니라 수술의 안정성, 수술 후 관리, 환자 예후 등 의료의 질적 측면에서도 전국 최고 수준임을 입증했다. 


"지역 환자 안전 최우선"…필수의료 강화 롤모델 지향


양산부산대병원의 24시간 응급 수술 시스템 구축은 필수의료 기피와 지역의료 위기라는 거대한 난제 속에서 지역 거점 대학병원이 나아가야 할 방향을 제시하는 의미 있는 성과로 평가된다.


주민호 교수는 "부·울·경 지역의 심장질환 환자들이 위급한 상황에서도 수도권으로 이송되지 않고 골든타임 내에 곧바로 수술 받을 수 있는 시스템을 구축한 것이 가장 큰 의미"라고 강조했다.


이어 "앞으로도 환자 안전을 최우선 가치로 삼고, 지역사회가 진정으로 믿고 의지할 수 있는 심장 수술센터로 발전해 나가겠다"라고 포부를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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