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려대학교 안암병원 대장항문외과 김선한 교수는 최근 복강경수술을 받은 환자들에 비해 로봇수술을 통해 직장암을 치료한 환자의 5년 생존율이 높았다는 연구결과를 발표했다.
이는 암병기 4기 미만의 직장암 환자 732명 중 로봇수술을 받은 272명의 환자와 복강경 수술을 받은 460명의 환자를 비교한 결과다.
복강경 수술을 받은 환자들의 5년 생존율은 83.8%인데 비해 로봇수술을 받은 환자들의 5년 생존율은 91.3%로 높은 수치를 나타냈다.
특히 수술난이도가 가장 높은 암병기 3기에서 복강경은 72.8%로 나타났으나 로봇수술에서는 83.1%로 높게 나타났다.
직장암 로봇수술에 대한 장기적인 효과가 연구된 것은 이번이 처음으로 로봇수술법은 최근에 도입된 터라 단기적인 데이터만으로 안전성과 타당성을 인정받아왔다.
김선한 교수는 “로봇수술은 기존의 수술방법으로 어려운 위치의 암을 더욱 정교하고 안전하게 수술할 수 있는 장점이 있다”며 “상대적으로 병기가 높거나 고령의 환자에서도 적용이 가능하다”고 설명했다.
한편, 이번 연구는 지난해 11월 제66차 대한외과학회 학술대회에서 발표된 바 있으며 직장암에서 로봇수술의 장기적인 효과와 안전성을 증명해 큰 관심을 얻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