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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톨릭대학교 성바오로병원
[사진]의 묵은 이미지 벗기기가 쉽지 않다.
성바오로병원은 그동안 병원 브랜드 파워를 키우기 위해 ‘성모’ 브랜드 도입을 추진하고 있지만, 개칭작업은 일단 보류된 상태인 것으로 알려졌다.
20일 가톨릭중앙의료원 고위관계자는 “병원의 존치 여부가 결정되지 않은 상태에서 개칭은 무의미하다”면서 “일단 보류하고 있다”고 밝혔다.
이 관계자는 “청량리에 남을 것인지 다른 지역으로 옮길 것인지 아직 결정된 사항이 아무 것도 없다”면서 “병원명 개칭 작업은 다소 시일이 걸릴 것으로 예상된다”고 말했다.
성바오로병원이 청량리 일대가 아닌 타 지역으로 옮겨갈 경우 지역 명을 딴 성모병원이 탄생할 수 있기 때문에 선급한 결정은 하지 않겠다는 것으로 보인다.
하지만 성바오로병원의 이전은 말처럼 쉽지 않아 보인다. 병원 측은 청량리에 잔류할 것을 희망하고 있지만 청량리 4구역 재개발 계획에선 빠진 상태이기 때문에 병원 부지를 확보하지 못했다.
또한 타 지역으로의 이전도 부지 선정이나 새 병원 건립비용 등의 부담으로 제동이 걸렸다.
이에 성바오로병원은 청량리 잔류와 함께 지역 내 입지를 더 굳건히 하기 위해 이미지 쇄신 차원에서 개명을 추진한 것으로 분석된다.
병원측은 가톨릭중앙의료원 자 병원임을 강조, 통일된 이미지를 통해 브랜드 가치를 높이려는 전략이었다.
이의 일환으로 설문조사를 시행, 성바오로병원의 새 이름으로 ‘바오로성모’ ‘센트럴성모’ ‘북서울성모’ 등 3개안을 의료원에 제출했지만 보류된 상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