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데일리메디 임수민 기자] 김세철 명지의료재단 의료원장(前 중앙대 의무부총장)이 후학들이 추대하는 최고의 의학자, 대한의학회 명예의 전당에 헌정된다.
‘명예의 전당’은 대한의학회가 국내 의학 발전에 업적을 남기고, 사회에 헌신하고 봉사한 존경을 받는 의학자들을 기리기 위해 설립된 가상 기념관으로 지난해까지 모두 99명이 헌정됐다.
명지병원은 김세철(비뇨의학과) 의료원장이 오늘(6일) 대한의학회로부터 김국기(신경외과), 조한익(진단검사의학과), 유명철(정형외과), 김창휘(소아청소년과) 등 의학계 원로와 함께 명예의 전당에 헌정키로 추대됐다고 밝혔다.
헌정식은 당초 3월 진행될 예정이었으나, 코로나19 사태로 두 차례 연기 끝에 이날 대한의학회 제54주년 기념식과 함께 열린다.
김세철 의료원장은 지난 1971년 의사로서 첫발을 내딛은 이후 진료와 연구, 학회활동, 병원 경영 등에 50년 동안 기여했다.
특히 1980년대 초 국내외적으로 아직 불모지나 다름없던 면역학적 불임증과 성의학 분야를 개척하고 발전시킨 업적과 미국 비뇨의학과교과서 인용은 물론 전 세계에서 가장 많이 인용될 정도로 우수한 연구논문 발표, 국내 최초로 체외충격파쇄석기 도입으로 우리나라 요로결석 치료의 신기원을 마련하기도 했다.
저서로는 남성의학(김영사, 1989)을 비롯 단독 저자 7권과 비뇨기과학(고려의학, 1996) 등 공저자 6권이 있다.
학회 활동으로는 대한비뇨의학회 이사장, 대한남성과학회, 대한생식의학회(불임학회), 한국평활근학회, 대한여성성기능연구학회, 대한성학회, 등 회장을 역임했으며, 아시아·태평양 성의학회 회장, 제3차 아시아비뇨기과학회 조직위원회 사무총장, 제8차 국제남성과학회 조직위원장, 한일비뇨기과학회의 회장 등을 맡아 다양한 국제학술대회를 주관했다.
또한 중앙대학교 의과대학 비뇨기과학교실 교수로 중앙대 용산병원장을 비롯해 중앙대학교병원 초대 병원장, 의료원장, 의무부총장을 역임하며 병영경영과 의학교육, 학사행정의 신기원을 마련하기도 했으며 현재 명지병원장을 거쳐 명지의료재단 의료원장으로 병원 경영과 진료에 전념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