보건산업 분야 일자리 창출효과가 도드라진 것으로 확인됐다. 올 상반기에만 2만4000명이 새로운 일자리를 얻었다.
뿐만 아니라 보건산업 수출은 지속적으로 성장해 2012년 50억 달러에서 2016년 102억달러로 2배 이상 늘어난 것으로 집계됐다.
보건복지부(장관 박능후)는 25일 이 같은 내용이 담긴 ‘2017년 상반기 보건산업 통계’를 공개했다.
우선 의료서비스를 포함한 보건산업 일자리는 2017년 상반기 81만9000명으로, 지난해 말 79만5000명 대비 2만4000명(3.0%) 증가했다.
병‧의원 등 의료서비스 일자리는 67만8000명으로, 같은 기간 3.1%의 증가세를 나타냈다. 전년 동기와 비교할 때는 3만1200명, 2016년 연말을 기준으로 하면 2만 명이 늘어났다.
제조산업인 제약‧의료기기‧화장품 분야 일자리도 증가했다.
제약산업의 경우 6만4000명으로, 작년 말 대비 2.1% 늘었고, 의료기기는 3.7% 증가한 4만4000명, 화장품은 2.8% 늘어난 3만3000명을 기록했다.
성별로는 올 상반기 늘어난 2만4000명 중 여자 1만9093명, 남자 5047명으로 여자 비중이 압도적으로 많았다.
보건산업 수출도 호조세다. 2016년 처음으로 흑자로 전환된 바 있는 보건산업은 2017년 상반기에도 5000만달러 흑자를 기록 중이다.
2017년 상반기 보건산업 수출액은 총 54억1000만달러(6조1000억원)로, 전년 동기대비 13.4% 증가했고, 수입액은 53억7000만달러(6조원)로 8.2% 늘었다.
분야별 수출도 모두 증가했다. 의약품은 전년 동기대비 6.9%, 의료기기 11.7%, 화장품 19.8% 각각 수출액이 상승세를 보였다.
제약의 경우 올 상반기 16억5000만달러(1조9000억원)의 수출 성과를 거두며 전년 동기대비 6.9% 성장했다. 특히 바이오시밀러는 전체 수출액의 24.6%인 4억1000만달러에 달했다.
국가별 수출액은 미국(2억2000만달러), 일본(1억8000만달러), 중국(1억4000만달러), 브라질‧헝가리(각 1억달러) 순으로 나타났다.
의료기기는 14억7000만달러(1조7000억원)로 전년 동기대비 11.7% 늘었다. 초음파 영상진단기(2억5000만달러, 14.7%), 수의용의 진단기기(1억5000만달러, 33.3%) 등이 성장세를 견인했다.
국가별로는 미국(2억6000만달러), 중국(2억2000만달러), 일본(1억2000만달러), 독일(7000만달러), 인도(5000만달러) 순이다.
화장품 수출액은 23억달러(2조6000억원)로, 전년 동기대비 19.8% 증가했다. 기초화장품(12억1000만달러)가 전체의 52.7%를 차지했다.
국가별 수출액을 살펴보면 중국(8억2000만달러), 홍콩(6억1000만달러), 미국(2억3000만달러), 일본(1억1000만달러), 대만(8000만달러) 순이었다.
무엇보다 캐나다(155.9%), 네덜란드(111.9%), 프랑스(86.7%) 등 북미, 유럽지역에서 전년 동기대비 수출 증가폭이 크게 나타나 수출국이 다변화 되는 양상을 보였다.
박능후 장관은 “보건산업은 성장, 고용과 국민건강 증진에 고루 기여하는 혁신 성장의 핵심산업”이라며 “정부가 관심을 갖고 집중 지원해 나갈 계획”이라고 말했다.
이어 “보건산업 발전을 위해서는 민간의 창의성이 발휘될 수 있도록 하는 게 중요한 만큼 정부는 민관 협력을 강화해 나갈 것”이라고 덧붙였다.